[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공급 확대로 PTMEG 수익성이 감소했고, 무역부문의 비수기 영향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섬유부분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9% 감소할 전망”이라며 “NY/PET는 중국 경쟁사 제품의 저가 공세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Spandex의 경우 수요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원재료 BDO 공급 과잉으로 인한 판매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쟁 스판덱스 업체들의 가동률이 부진한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경우 원재료 통합, 높은 차별화 제품 비중 등으로 9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7% 감소할 전망”이라며 “베트남 타이어보강재의 경우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NF3도 중국내 전방업체들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나, 철강/화학 수요 둔화 등으로 무역부문의 경제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도 스판덱스 업황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상황이나, 재고가 고점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효성티앤씨를 비롯한 Top-Tier 업체들은 판촉 가격을 소폭 인하하며 원가 우위를 확보했고, 중소 업체들은 낮은 가동률 속에 재고가 서서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내 스판덱스 수급은 춘절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요가복과 자외선 차단복용 봄/여름 원단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며, 스판덱스 첨가 비중도 확대되는 등 수요는 견고한 가운데, 재작년/작년 대비 유효 증설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