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553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둔화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0% 감소할 전망”이라며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EG)는 BDO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증설분의 온기 반영으로 판매량도 경쟁사 대비 견조했다”며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일부 플랜트의 사고와 나일론 이설 설비의 수율 안정화 작업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7%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요 타이어 고객사의 실적 감소에 따른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둔화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및 올해 약 7만톤의 소규모·노후화 플랜트들의 합리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추정치)은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약 14%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0년 하반기~2021년 코로나 관련 수요 급증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업체들의 증설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효성티앤씨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가동을 시작하는 신증설분은 화펑 화학 2만5000톤에 불과하고, 동 프로젝트는 내년도 하반기 가동으로 실제 중국의 내년 유효 스판덱스 생산능력 증가는 1만2000~1만3000톤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경쟁 소규모 업체의 설비 셧다운을 고려하면, 효성티앤씨·화펑·화화이·바일루·얀타이를 제외한 중국 소규모 업체들의 공장 가동·스크랩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참고로 중국내 비 메이저 업체의 판매 비중은 2015년 39%에서 2021년 23%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내년 스판덱스 수요는 주요 글로벌 패션 업체들의 재고자산 감소, 내수 아웃도어 제품 판매 증가, 자외선 차단 제품의 침투율 증가 및 스판덱스의 첨가 비율이 높은 제품 유행 지속으로 보수적으로도 올해 대비 9~10만톤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