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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家 3남 김동선, 지주사격 부사장 맡아 존재감 키운다
한화家 3남 김동선, 지주사격 부사장 맡아 존재감 키운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0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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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지분 1.64% 보유…건설 부문에 7년 만 복귀
유통에 로봇, 이젠 건설까지…신기술 경영 실험 가속화
한화그룹 후계자 삼형제 가운데 2024 CES에 유일 참석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부사장에 올랐다. <한화그룹>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두 달 만에 또 한번 부사장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이번 인사로 김 부사장은 기존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에 더해 지주사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그룹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것에 더해 건설부문에 복귀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두 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던 위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김 부사장을 이달 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이달 현재 지분 1.64%(160만3892주)를 보유 중이다. 기존 125만주에 지난해 2월 모친인 서영민 여사의 별세로 주식을 추가로 상속받으면서 지분율이 올랐다.

지주사 부사장 타이틀, 승계의 포석?

김 부사장이 건설 부문에서 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에서 과장으로 입사해 근무한 바 있다. 당시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하며 비스마야 신도시 병원·학교 등 사회적 인프라 추가 공사 수주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 등 한화건설 해외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중심으로 현장 경영 경험을 쌓았다. 2015년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자격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TF를 맡아 '갤러리아면세점 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 나섰다. 2016년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과 면담했다.

입사 전인 2012년에는 아버지인 김승연 회장과 함께 비스마야 한화건설의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했다. 김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 등으로 2017년 회사를 떠나 이후 2020년 말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상무보)으로 복귀했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분야로 옮겨 일해 왔다.

그간 김 부사장은 김동관, 김동원 두 형에 비해 그룹 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산·항공우주·태양광 등 그룹 미래사업을 책임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나, 전통의 금융사업을 가져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 비해 김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유통을 맡았던 까닭이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이번 인사를 두고 ‘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승계 명분과 배경 만들기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화에 자리를 만들고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승계 작업이 수월해질 수 있다.

특히나 건설 부문은 김 부사장이 성과를 내기 좋은 자리다. 김 부사장이 2014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입사를 통해 경영 참여를 시작한 만큼, 사업 이해도가 다른 부문 대비 높아서다. 한화건설은 2022년 한화에 흡수합병돼 현재 한화건설 부문이 됐다.

초고속 승진...큰형 김동관 위협하는 차기 후계자

게다가 김 부사장은 최근 초고속 승진하며 재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재벌 후계자다. 김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MZ(밀레니얼+Z·1980년대 초~2010년 출생자)세대 오너다.

지난 2021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갤러리아 상무로 발령된 뒤 1년 5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올해 부사장 직함을 달며 거침없는 승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기준 지분율 1.57%(309만3860주)를 기록하며 한화갤러리아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한화갤러리아 최대주주는 36.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법인이 독립한 후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지분율을 높여왔다.

경영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와 성공시켰다. 파이브가이즈 운영법인이자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 35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6월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인 강남점 매출만 반영한 것으로 일평균 약 3900만원 수준 매출을 올린 셈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냈다.

신사업 선봉장...존재감 뚜렷

최근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푸드테크 사업을 진두진휘하고 있다. 그의 존재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하게 부각됐다. 10월 한화는 로봇사업 부문을 별도 분리해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키고는 이를 김 부사장에게 맡겼다.

오는 9~12일(현지시각) 김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로보틱스와 푸드테크 분야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후계자 3형제 가운데 CES에 참석하는 사람은 김 부사장이 유일하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CES 2024’에 참석하지 않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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