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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家 셋째 김동선] 유통·레저·로봇 '접수' 속도 낸다
[한화家 셋째 김동선] 유통·레저·로봇 '접수' 속도 낸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1.09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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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3년 만에 상무→부사장 초고속 승진
'파이브가이즈' 흥행 주도...김승연 회장 전폭 지원
김동선(맨앞)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이 지난 10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다.<한화로보틱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레저그룹장(상무), 지난해 10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전무)으로 승진한 데 이어 또 한계단 오르는 파격 인사가 단행된 셈이다.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경영에 복귀한 지 3년 만의 초고속 승진에 재계는 한화그룹이 후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복귀 3년 만 부사장 승진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김 본부장의 자사 주식 취득 사실을 공시하며 김 본부장 직위를 부사장으로 기재했다. 한화갤러리아 외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직급도 동시에 부사장으로 변경됐다.

회사 측은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이번 승진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검토 단계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하며 파이브가이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반짝 흥행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내놨으나,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2호점까지 출점했고 내년에는 3호점으로 몸집을 불릴 계획이다.

최근 최측근이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김 본부장의 경영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6일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포함, 총 2명을 신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김 본부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가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1980년생인 오 대표는 지난 5월 에프지코리아 대표를 맡아 파이브가이즈 론칭 과정에서 김 본부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 24만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이 0.63%에서 0.75%로 확대되면서 반년 만에 한화갤러리아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한 뒤인 지난 4월부터 지분을 차츰 늘려왔다. 지난달에는 2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20만주(각 10만주씩)를 매입했다.

재계는 김 본부장이 한화그룹 내 유통·레저·로봇 사업을 물려받을 예정인 만큼 점진적인 지분 확대로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에게 후계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합류한 셋째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그룹 신사업 '로봇' 담당...미래 전략 수립 일조

김승연 회장은 첫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방산·에너지, 둘째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게 금융, 셋째인 김 본부장에게 유통·레저를 각각 맡기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매출만 놓고 봤을 때 김 부회장의 한화솔루션은 13조5635억원, 김 사장의 한화생명은 33조7014억원에 달하나 김 본부장이 맡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조9508억원 수준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매출(7360억원)을 포함해도 4조원에 못 미친다.

후계구도가 어느정도 가시화한 만큼 그룹에서 김 본부장의 경영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사업 외에도 한화로보틱스의 2대 주주(32%)이자 전략기획부문 총괄로 로봇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경영 보폭을 다변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강원 설악 부지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사업장 고객을 늘려 지난달 4일 출범한 한화로보틱스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선택과 집중’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주(당진)휴게소·주유소 등 전국 휴게시설 11점에 대해 10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2009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운영권을 입찰받아 사업을 시작한지 14년만의 결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호탤앤드리조트는 35년간 이어오던 경북 울진군 백암온천 사업 중단도 알렸다. 대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로봇을 비롯해 대규모 프리미엄 빌라단지 조성, 호텔 위탁 운영 등 신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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