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출 1조원 목표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제약업계 더마코스메틱 강자 동국제약이 건강기능식(이하 건기식), 화장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진입이 많아진 상황에서 더마코스메틱 시장 및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을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5일 동국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핏’의 5종 신제품 출시,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앞서 지난달엔 이 회사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신제품‘마데카 초순수 여성청결제를 첫 출시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에 나서는 한편, 센텔리안24의 베스트셀러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4800만 개(2023년 9월 기준)를 돌파한 히트 제품이다.
이외 동국제약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 ‘마데카 릴랙싱 바디오일·괄사 세트’ 등 다양한 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여성 건강과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탈헬스케어 지향...헬스케어 매출 30% 수준
1968년 설립된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인사돌, 오라메디 등 의약품으로 잘 알려진 제약사다.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헬스케어사업은 화장품, 생활용품, 건기식품 사업을 포함하는데, 특히 더마코스메틱 중심의 화장품 사업이 선전하고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진출 첫해 전체 매출에서 6% 비중을 차지했지만 매해 두 배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사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매출도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총괄사장은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연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했다. 그는 지난 7월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을 전제로, 국내 최고의 토탈 헬스케어그룹을 지향하는 동국제약의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 연매출 6616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냈던 동국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각 부문 매출액 비중 중 헬스케어는 29.9%로 가장 높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수익성 측면에서 특히 저마진인 구조인 헬스케어 홈쇼핑채널 매출비중이 60%에서 최근 50%초중 반으로 내려 왔다”면서 “앞으로도 5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비중을 늘리고 마트 등 오프라인 비중확대 중”이라면서 ”따라서 향후 점진적으로 판관비 비율이 떨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올해 연간 매출 7306억원, 영업이익 652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신제품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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