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케미칼부문의 실적 둔화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케미칼부문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암모니아 계열은 부정적인 래깅 효과와 전분기 일회성 이익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고, 가성소다는 내수 판매가격 하락이 전망되며,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도 역내 에폭시수지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축소된 가운데, 원재료 프로필렌 가격 상승, 경쟁 공법의 원재료인 글리세린 가격 하락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린소재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익될 전망”이라며 “용해 펄프의 국제 가격과 물류비 하락으로 셀룰로스 에테르 수출 판매가격도 소폭 조정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부문은 제품·지역 믹스 다변화로 올해 3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ECH·가성소다·암모니아 등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상품 가격이 반등세에 있다”며 “올해 중순부터 발표된 중국 부양책 효과들이 수요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도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린소재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149억원으로 창사 최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인도향 시장점유율(M/S) 확대로 산업용 판매량이 견고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애니코트·애니애디 등의 증산 효과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롯데정밀화학은 의약용 시장 및 판매 물량이 없어 대응하지 못했던 식품용 시장 강화를 위하여 식의약 생산라인(3000톤)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며 “경쟁사들(Ashland/IFF/Shin-Etsu/Shandong Head)의 EV/EBITDA 배수를 고려 시 롯데정밀화학 그린소재부문의 영업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 리서치센터는 향후 ESG 경영 환경이 강화되는 가운데, 그린소재부문의 증설·다운스트림 확장 등으로 롯데정밀화학은 Nature-Derived Tech Asset으로서의 재평가가 발생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셀룰로스 에테르 시장은 올해 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아시아 지역의 산업·도시화 강화, 제약·퍼스널 케어 등의 시장 성장으로 2028년까지 매년 10%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