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독보적 하부구조물 메이커라고 전했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44%를 점유하는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기업”이라며 “주요 제품은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자켓(Jacket)이며 현재 설비 기준 연간 40개의 고정식 자켓(14MW 기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주영 연구원은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6918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고마진의 Change Order(공사 추가 및 변경 계약)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이던스 기준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9174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746억원이며, 현 주가는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16.5x, 주가순자산비율(P/B) 1.7x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설비 확장과 신규수주 확보로 가이던스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라며 “실적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야드 증설을 통해 그간 설비 부족으로 막혀있던 실적 상승여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증설 중인 신야드에서는 연간 40개의 부유식 하부구조물(15MW 기준) 생산이 가능해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보유 설비 역시 OEM으로의 생산 방식 전환 등을 통해 기존 40개에서 60개로 생산량이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곧 신규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2035년까지 20.5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설치하겠다는 발전 계획이 담보된 유망 시장”이라며 “하부구조물 국산화 규정(Local Contents Requirement)상 International 기업의 수주 한도가 40%로 정해져있긴 하지만 현지 업체가 소화하지 못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Upscoping이 가능하여 SK오션플랜트는 현재까지 진행된 Round 1과 2에서 발주된 자켓 442기 중 193기(44%)를 수주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K오션플랜트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추후 진행될 1.5GW 규모의 Round 3에서도 수주 한도인 40%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며, 이에 따른 매출은 약 48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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