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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9: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LX ‘싱크탱크’ 구형모, 잇단 LX홀딩스 지분 매입...빨라진 승계 시계
LX ‘싱크탱크’ 구형모, 잇단 LX홀딩스 지분 매입...빨라진 승계 시계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1.30 14: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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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0월 LX홀딩스 주식 집중 매입...올해 1월에도 추가 매수
2021년 5월 상무로 LX 입사 후 1년 7개월 만에 부사장 승진
책임경영보단 그룹 지배력 강화와 승계 발판 마련 위한 의도로 분석
구본준 LX그룹 회장. <LX>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홀딩스 부사장이 최근 지주사의 지분 매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구 부사장이 승계 재원 마련을 위해 LX홀딩스 지분 집중 매수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부친인 구본준 회장이 1951년생으로 국내 경영인 중 적지 않은 나이라는 점, 구 부사장이 지난해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서동현 LX판토스 상무와 함께 그룹 미래를 담당하는 LX MDI의 각자 대표를 맡아 LX그룹 경영 전반에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LX MDI는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LX MMA, LX판토스에 이은 LX의 여섯 번째 자회사다. LX홀딩스가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곳으로 그룹 계열사의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컨설팅, IT·업무 인프라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등을 담당한다. 구 부사장이 기존 업무였던 그룹 성장 전략 수립과 기획·관리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작업장인 셈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그가 LX MDI에서 어떤 성과를 보이느냐에 따라 구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이양받는 시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비주의 구형모, 그룹 지배력 확대 '잰걸음'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형모 부사장은 최근 LX홀딩스 지분 매입을 통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LX홀딩스 주식을 총 30만5649주(약 25억원) 장내매수한 데 이어 올해 1월 들어서도 LX홀딩스 지분 3536주를 단가 8197원에 장내매수했다. 현재 구 부사장의 LX홀딩스 보유지분율은 11.92%(926만9748주)로, 1대 주주인 구본준 LX그룹 회장(19.99%)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1987년생인 구 부사장은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를 거쳐 2014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신사업개발당당, 전략기획팀 등에서 7년간 근무했다. LG전자 책임으로 일하던 그는 2021년 5월 LX그룹 출범과 동시에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이듬해 3월 전무, 12월 부사장으로 빠르게 승진 보폭을 넓혔다.

짧은 시간 내 그룹 내 주요 요직과 2대 주주의 반열에 올랐지만 구 부사장은 지금까지 사진 한 장 노출된 적이 없을 정도로 베일에 감춰져 있다.

LX그룹을 통틀어 구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LX홀딩스가 유일하다. 구 부사장은 지난 2021년 말 구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LX홀딩스 지분 850만주(10.9%, 약 420억원 규모)에 대한 세금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1회분에 약 70억원씩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납부해야 한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9월 6차례, 10월 10차례 등 두 달 동안 총 16차례에 걸쳐 LX홀딩스 주식 16만1910주(단가 8182원~8282원)를 사들였다.

LX홀딩스, 올해 배당 가능성은?

LX홀딩스 측은 “올해 배당 여부에 관해서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LX>

통상 회사 임원의 자사 주식 매입은 주가 부양을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구 부사장의 지분 매입은 책임경영으로 보기는 어렵다.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려는 목적보다는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분확대 의도가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올해 LX홀딩스가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X의 지배구조는 구본준 회장 등 오너일가가 40.9%의 지분으로 LX홀딩스를 지배하고, 이 회사가 다시 LX인터내셔널과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를 거느리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구 부사장이 단시간 LX홀딩스 주식을 집중 매입한 만큼, 구 부사장이 향후 배당을 통해 경영승계에 대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힘을 받고 있다.

배당은 LX홀딩스의 유일한 수입원이다. LX홀딩스 같은 순수지주사들은 보통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수수료), 임대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지만 LX홀딩스는 현재 자사 명의로 된 건물 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상표권 수수료와 임대료 모두 ‘제로(0)’다.

연말 배당이 실제 지급되는 시점은 결산연도 이듬해 3~4월경이다. LX홀딩스는 2021년 LX하우시스를 제외한 자회사들이 예년 대비 배당금을 크게 늘린 덕에 102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021년 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순이익-지분법이익)이 존재하지 않아 배당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800억원가량 플러스를 기록해 배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LX홀딩스 측은 “올해 배당 여부에 관해서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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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현직 2023-01-31 15:06:15
LX현직인데 ㄱㅎㅁ 능력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