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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LX그룹 CVC 설립 임박...구본준 회장 딸 등판하나
LX그룹 CVC 설립 임박...구본준 회장 딸 등판하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4.10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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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제씨, 창업투자회사 퇴사 후 합류 가능성
'LX벤처스' 상호 가등기 4월 만료 예정
구본준 회장, 정기 주총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 예고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장녀 구연제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LX홀딩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LX그룹의 지주사 LX홀딩스가 기업형 벤처투자회사(CVC) 설립을 앞둔 가운데,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장녀 구연제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제씨가 CVC 운영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벤처캐피탈 업계에 상당 기간 몸담았다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년여전 구 회장의 증여로 연제씨가 보유한 LX홀딩스 지분이 0.26%에서 8.78%로 크게 늘어난 만큼, 범LG가(家) 오너일가 여성의 경영 참여 배제 관행을 깨고 그가 새로운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제씨는 창업투자회사인 ‘마젤란기술투자’를 퇴사했다. 1990년생인 그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연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은 후 범LG가로 분류되는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에서 인턴을 마친 후 창업투자회사 마젤란기술투자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구 회장의 외사촌인 하국선씨가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하씨는 지분 97%를 보유한 코멧네트워크를 통해 마젤란기술투자를 지배하고 있다. 연제씨의 집중 투자 분야는 콘텐츠, 리테일, 라이프스타일 관련 스타트업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입사 후 줄곧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며 LX그룹 내에서 경영수업을 밟고 있는 오빠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1987년생)과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구연제 퇴사, LX벤처스 합류 위한 포석?

흥미로운 것은 연제씨가 퇴사한 시점이 LX홀딩스가 CVC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때와 맞물린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LX홀딩스는 주주총회에서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CVC는 법인이 대주주인 벤처투자 전문회사로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과 모기업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지주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CVC를 보유할 수 없었지만,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며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LX홀딩스는 LG그룹에서 독립 이후 자체적으로 펼치는 첫 신사업으로 CVC 설립 가능성을 열어뒀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에 'LX벤처스' 이름으로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다. 상호 가등기는 변경 예정인 상호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 등록하는 것으로 가등기 후 본등기를 할 때까지 주어지는 기한은 6개월이다. 이에 따라 LX홀딩스는 지난해 10월까지 본등기를 마쳤어야 하나, LX벤처스에 대한 본등기 기한을 오는 4월까지 한 차례 연장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등기 연장 기한은 최대 2년으로, 내년 4월 이전에는 LX벤처스 사명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LX벤처스의 출범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LX홀딩스 관계자는 “CVC 설립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상호나 설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X홀딩스, CVC 설립 검토하는 까닭은?

CVC 설립은 LX홀딩스가 인수합병(M&A), 신사업 발굴,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LG그룹 의존도를 줄이며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LX그룹은 2021년 5월 LG그룹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했지만, 아직 LG 매출 의존도가 높다. 일례로 그룹 매출액의 70%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의 매출이 상당 부분 LG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CVC는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그 기업이 성장하면 자금을 회수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다. 구본준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는 설립 3년 차를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도 지속 발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전화 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제씨가 유의미한 수준의 LX홀딩스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범LG가 전통을 깨고 오너가 여성으로서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 구 회장의 650만주 지분 증여로 연제씨의 LX홀딩스 지분은 0.26%에서 8.78%로 크게 늘었다.

연제씨는 투자심사역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심사역”이라고 평가했다. 재계는 그가 풍부한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LX벤처스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LX그룹 설립 당시 구 회장이 딸에게 650만주를 증여한 일은 장자상속 전통을 이어오는 범LG가에서 이례적인 증여로 평가받는다”며 “연제씨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이력을 쌓은 만큼 LX그룹이 CVC 사업에 진출하면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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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데기 2023-04-10 22:39:06
뭔 쎄바닥이 이리 길다냐? 그냥 뒤지기전에 어떻게든 자식새끼들한테 꽁으로 주고 싶어서 안달난거제. 주주들을 개호구로 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