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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과자, 中 왕홍 사로잡아...컨테이너 400대도 모자라
한국 라면·과자, 中 왕홍 사로잡아...컨테이너 400대도 모자라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11.13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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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불닭볶음면·꼬북칩 현지서 인기몰이...왕홍 먹방 라이브 단골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최근 식·음료 업계의 트렌드는 크리에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다. 유튜브 등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트렌드는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를 시작으로 식품업계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왕홍(网红)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왕홍이란 중국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경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이들의 파급력을 보여주듯 최근 왕홍경제연구원이 설립되기도 했으며 ‘왕홍 경제’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중국시장을 움직이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왕홍들 사이에서 최근 한국 라면과 과자 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유명 왕홍들은 먹방을 찍거나 영상·사진 등을 올리자 매출도 급등했다.

농심의 경우 중국 내 온라인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3년 말 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농심 공식몰(农心官方旗舰店)을 구축한 농심은 지난해 1700만 달러(한화 약 201억 원)의 온라인 매출을 올렸다.

지난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매출만 700만 위안(한화 약 11억6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광군제 매출 대비 40%가 늘어났다.

여러 유명 왕홍들이 농심 주력상품인 ‘신라면’ 조리 라이브, 먹방 등을 진행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몰을 통해 싱글족을 위한 대대적인 온라인 할인행사를 처음 기획한 후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할인 행사다. 올해는 하루 동안만 44조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지난해 35조5000억원보다 26%가량 늘어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 덕분에 농심은 지난해 징둥닷컴(京东)이 조사한 ‘한국제품 판매 TOP10 브랜드’에서 삼성·오리온·락앤락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또 신라면은 지난해 인민일보가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명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미 중국에서 초코파이·오감자·고래밥 등의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오리온은 최근 중국 온라인 채널 전용 상품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된 ‘꼬북칩’이 중국 SNS에서 큰 인기를 끌자,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구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4월 ‘랑리거랑’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꼬북칩은 주간 출하량이 10만 상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중국의 스타벅스로 통하는 ‘루이싱 커피’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미네랄워터를 공급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으로 중국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라보다 매운 맛으로 통하며 중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왕홍 먹방의 단골손님이다. 삼양식품은 주 고객층이 젊은층인 만큼 이들이 애용하는 이커머스 채널 입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기존 알리바바의 티몰, 징동닷컴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삼양 플래그십 스토어’를 티몰 국제관과 중국 해외 직구 점유율 1위 ‘왕이카오라’,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올해 광군제에서도 빛을 발했다. 삼양식품은 광군제에 대비해 지난 10월 컨테이너 400대 분량에 이르는 3200만개의 면류 제품을 중국에 공급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전체 라면 물량 중 80%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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