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주 부사장과 은행 부행장에 1962~1964년생 본부장급을 배치해 임원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신설한 상무직은 실무를 담당하는 1965~1966년생을 발탁했다.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26일 신한금융지주는 임시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
지주에서는 장동기 본부장이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1964년생인 장 본부장은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지주와 은행 재무팀장을 역임하고 현재 지주 재무팀 본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추천됐다. 동양증권에서 근무하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로 이직한 김 부사장은 자산운용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은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주 부사장급인 사업부문장 자리에 올랐다.
신한은행에서는 서춘석·이창구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정운진 종합기획본부장·이내훈 신탁연금본부장·김성우 소비자브랜드본부장·이명구 정보보안상무는 새 부행장보 후보에 올랐다. 서현주·왕태욱·권재중 부행장과 이석근 감사는 퇴임했다.
신설된 은행 상무 자리에는 김인기 영업추진본부장·안효열 개인고객부장·서호완 글로벌개발부장이 추천됐다. 이들은 기존에 부행장이 겸임했던 각 사업그룹장 자리를 맡게 된다. 신임 부행장보와 상무를 1962~1966년생이 차지하고 기존 1958~1962년생 임원들이 물러나면서 신한 전체 임원진의 평균 연령도 3.5세 낮아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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