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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2 00:53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태광그룹 10년간 12조 투자 실효성 논란…이호진 전 회장 사면용?
태광그룹 10년간 12조 투자 실효성 논란…이호진 전 회장 사면용?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2.12.22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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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12조원 투자, 7000명 신규 채용 발표
뜬금없는 발표에 재계 안팎서 진정성에 의문 제기
이 전 회장 사면 위한 사전 조치 의구심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태광그룹이 앞으로 10년간 12조원 투자와 신규채용을 통해 현재 직원의 두 배 이상으로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재계 안팎에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태광그룹은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제조·금융·서비스 부문에 총 1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룹 모태기업인 태광산업을 중심으로 석유화학·섬유 부문에 10년간 약 10조원 투입하고,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흥국증권·흥국자산운용에 2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심사숙고해 수립한 계획인지 의구심 들어”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너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연말 특별사면·복권을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회사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병보석으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를 이어오며 ‘황제보석’ 논란을 빚었다.

2019년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일정 기간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 징역형의 경우에는 집행이 종료된 날부터 5년, 집행유예는 종료된 날부터 2년간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이 전 회장은 취업제한 대상이다.

여기에 최근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 태광산업이 지분 관계가 없는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 하자 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을 비롯해 주주들이 반대하기도 했다.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는 흥국생명은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태광산업이 아닌 태광그룹 계열사 티시스, 티캐스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 가량 줄어든 23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태광그룹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이 의심을 받는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다. 트러스톤은 입장문을 통해 “태광그룹이 이번에 발표한 투자 계획이 심사숙고해 수립한 실질적인 계획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며 “10조원대라는 중대한 발표에도 재원 조달 계획이나 시행 시점, 투자 방식,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도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태광그룹은 석유화학부문과 섬유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태광산업과 흥국생명·흥국증권·흥국자산운용 등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더불어 미디어, 인프라·레저, 육영 등도 운영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한때 재계 순위 30권에 올랐으나 지난해 기준 48위까지 밀려났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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