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9661억원, 영업이익은 15.9% 줄어든 542억원으로 종전 추정 영업이익 469억원은 상회하나 컨센서스 영업이익 540억원에는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유정 연구원은 “국내는 포트폴리오, 재고 조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해외 면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0%, 20% 감소할 전망이나 1~2월 강한 반등으로 국내 면세 매출액이 40% 성장하고, 한국 화장품의 독보적인 채널로 자리잡은 MBS(Multi-Brand Shop)의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전통채널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채널은 온라인, 브랜드는 설화수 중심으로 Sell through 회복세가 이어지며 원화 기준 중국 매출액은 9%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EMEA, 북미 매출액은 30% 이상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말부터 시작된 설화수 브랜드 리뉴얼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자음 2종 디마케팅 영향이 일단락되고 2023년 리뉴얼된 윤조라인 중심으로 출고가 증가하며 2024년 2분기부터 중국 설화수 매출액은 성장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분기별 원화 기준 중국 설화수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대비 –8%, +19%, +18%, +20%”이라며 “2분기부터 라네즈 중국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라네즈 오프라인 매출 감소가 설화수 매출 성장을 일부 희석시키겠으나 이 또한 2분기부터 개선될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태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5월 1일 연결 편입  예정인 코스알엑스는 1분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30%를 초과할 전망”이라며 “또한 라네즈의 글로벌 뷰티 플랫폼(세포라, 쇼피, @COSME 등) 매출 확대가 북미, EMEA 고성장을 견인 중으로 2024년 중국 및 면세 합산 매출 비중은 24%까지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성장은 코스알엑스를 포함한 북미, EMEA에서, 손익 개선은 중국에서 주도하며 2024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48%에 달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중국 부진에 대한 실망감은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