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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단거리 선수’ 티웨이항공, 유럽까지 날기 위한 숙제들
‘중단거리 선수’ 티웨이항공, 유럽까지 날기 위한 숙제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2.1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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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 미국 경쟁당국 결과만 남아
합병 승인시 EU 4개 노선 티웨이항공으로…경쟁력 여부는 미지수
티웨이항공이 새로운 안전 슬로건을 선포했다.<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분배될 유럽 노선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오른쪽이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티웨이항공>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마무리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까다로운 관문 중 하나였던 유럽(EU) 경쟁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내 미국 결과만 남겨뒀기 때문이다. EU가 경계했던 4개 노선은 국내의 티웨이항공이 이어받아 운항할 계획이다. 이제 막 장거리 노선에 발을 디딘 티웨이항공이 유럽의 4개 노선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그에 못지 않은 과제도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지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EU가 요구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과 두 회사 중복 여객 4개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 진입 지원을 대한항공이 이행하면 최종 승인하는 방식이다.

중복 여객 노선 문제에서 신규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이 낙점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티웨이항공이 순차적으로 인천~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거리 목표 삼은 티웨이항공

저비용항공사(LCC)로서 단거리 위주의 운항을 하던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백기사’로 등장한 건 장거리 운항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12월부터 첫 장거리인 인천~시드니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운항 비행기는 A330-300이다.

티웨이항공은 15일 국내 LCC 처음으로 유럽 크로아티아 노선인 인천~자그레브도 취항했다. 운항은 오는 5월 16일부터로 투입 항공기는 시드니 노선과 똑같은 A33-300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항로를 우회하기에 중간 급유를 진행한다. 우회 항로가 A330-300의 최대 운항 거리인 1만㎞를 넘기 때문이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1시간 머물며 급유를 진행하기에 비행시간은 도합 15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국편인 자그레브~인천 노선은 경유 없는 직항으로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이다.

현 시점 기준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장거리 기재는 2022년에 도입한 A330-300 3대다. 올해 같은 기종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데 문제는 대한항공에 유럽 4개 노선을 이관받을 경우 운항할 기재가 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A330-300은 동유럽까지는 운항이 가능하지만 4개 노선에 해당하는 서유럽까지는 운항이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대형기와 객실 승무원 지원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A330-200 5대와 운항 승무원 100여명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장거리 위한 과제 산적

기재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남아있는 과제는 산적하다. 대표적으로 자금력 문제다. 대한항공 뒤에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에 금호그룹이 있다면 티웨이항공은 예림당이 있다. 다만 출판사인 예림당은 FSC(대형항공사) 모회사 대비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다. 장거리 노선에 나설 경우 조종사 고용 비용, 장거리 기재 리스 비용 등 단거리 노선 대비 추가 지출이 많이 생기는데 이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존 운영 방식을 장거리 노선 승객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또한 과제다. LCC는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 게 우선인 항공사로 FSC 대비 서비스와 좌석의 배치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장거리 운항의 경우 기내식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등 신규 서비스가 많이 생긴다. 티웨이항공 입장에서는 LCC와 FSC의 절충안이 필요한 셈이다. 

얼라이언스 가입 또한 장거리를 꿈꾸는 티웨이항공에게 중요한 과업이다. 얼라이언스는 항공 동맹체를 뜻하는 말로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이 소속된 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 마지막으로 원월드가 있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면 타지역 노선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항공사와 코드 쉐어(좌석 공유)를 할 수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얼라이언스 가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운항을 위해선 얼라이언스가 필수”라며 “다만 현재 얼라이언스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티웨이가 들어갈 자리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는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설령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무마된다 하더라도 독자적인 장거리 노선 확장을 꾀하고 있기에 티웨이항공의 추후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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