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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중장거리 뛰며' LCC 2위 넘본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중장거리 뛰며' LCC 2위 넘본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2.2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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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3위 벗어나 올해 실적 진에어보다 높아
3분기 기준 보유 항공기 30대로 진에어 27대보다 많아
정홍근(가운데) 사장이 2017년 신규 항공기를 도입한 후 기내 승무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티웨이항공이 라이벌 진에어를 제치고 국내 LCC 2위로 오를 전망이다. 중장거리 전략을 염두에 둔 기재 확대 등이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향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될 경우 장거리 노선이 우선적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항공사인 만큼 추가 성장 동력도 큰 상황이다. 30년 넘게 항공업계에 종사하며 10년 간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정홍근 대표(사장)의 경영 전략도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티웨이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3259억원, 17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매출 293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분기 기준으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티웨이항공은 진에어에 항상 2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는 티웨이항공이 처음으로 진에어를 넘어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3분기 실적이 진에어 대비 선방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티웨이항공의 매출액은 6449억원,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진에어 매출 6115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 역시 티웨이항공이 매출 3480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하며 진에어 매출 3225억원과 영업이익 326억원을 넘어섰다. 

컨센서스 대로라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연간 매출 1조3188억원, 영업이익 1533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같은 기간 진에어 매출은 1조2270억원, 영업이익은 1487억원으로 집계된다.

LCC 중 최초로 중장거리 전략 채택

티웨이항공이 2위로 오른 배경에는 중장거리 노선을 염두에 둔 항공기 도입이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기준 대형기 A330-300 3대를 포함해 기재 30대를 운영하고 있다. 진에어는 같은 기간 27대를 운영하는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대형기 2대를 포함해 7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핵심 기종인 A330-300은 좌석 347석, 운항거리 1만km의 재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해당 기체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지금까지 2대를 추가로 들여와 3대를 운영 중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A330-300을 도입해 부가 화물 수입을 창출하고 경쟁사들이 가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을 취항해 수익성 개선에 큰 힘이 됐다”며 “향후 중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이 다른 LCC와 차별화되는 중장거리 노선을 채택하기로 한 건 2017년 비전선포식 때의 일이다. 당시 정홍근 사장은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과 북미 노선 운항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해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노선을 운영하겠다”며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 등 항공기 50대를 운영해 매출 2조원, 연간 수송객수 2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계획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연됐지만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2022년부터 새로운 목표로 바뀌었다. 정 사장은 2022년 3월 A330-300 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대형기 20대와 중소형기 30대를 운영해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홍근 사장의 중장거리 전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더 빛을 발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대비해 유럽의 독점 우려 노선을 국내 LCC에 재분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국내 LCC 중 유럽까지 운항이 가능한 항공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뿐이다. 대한항공이 뱉어낼 주요 노선은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이다.

정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후 재분배될 운수권을 가리켜 “50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을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대형기를 도입해 장거리 운항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전 관리는 뒷전?...진에어보다 안전투자계획 규모 75% 적어

다만 티웨이항공이 기단을 확대하는 동안 안전성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안전투자계획 규모는 1177억원으로 경쟁사 진에어의 4774억원보다 75% 가량 적다. 티웨이항공에서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결항이 이달에만 3건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김해에서 출발 예정이던 김포행 TW962편이 기체 결함으로 결항돼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김포까지 이동했다. 이어 11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청주로 도착할 예정이던 TW184편이 18시간 지연됐다. 사유는 엔진 결함이었으며 티웨이항공은 대체 항공편을 보내 승객을 이송했다. 

앞서 3일에는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로 오려던 TW156편이 기체 결함으로 멈춰선 지 8시간만에 출발하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성장에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2위로 올라선 것에 안주하지 말고 안전 관리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 아무 탈 없이 중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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