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 실적 개선 여부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모듈/핵심부품과 A/S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 2.9% 늘어난 12조4000억원, 2조8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Captive 신차용 타이어(OE)의 물량 증가세가 4분기에 둔화됐고, 코로나19 완화 및 반도체 수급 이슈 해소 이후 매출 증가를 기록했던 2022년 4분기 기저효과 영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성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ICCU 리콜 비용과 임단협 타결에 따른 일회성 성과급 및 R&D 투자 가이던스에 준하는 R&D 비용 증가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률 4.1% 수준을 예상하며, 모듈/핵심부품 부문 -201억원, A/S 부문은 6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UV 및 ADAS/IVI 등 고부가가치 물량 비중 증가에 따른 모듈/핵심부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으나, 전기차(EV)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한 전동화 수익성 악화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S 부문은 운임 계약 단가 하락을 통한 물류비 정상화로 높은 마진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글로벌 시장 전반의 수요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나, 내연기관 대비 성장성 양호한 친환경차 수요, 특히 하이브리드(HEV) 물량 확대 및 ADAS/IVI 등 고부가가치 대응을 통한 매출 성장이 주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현대모비스 실적 향방의 핵심은 결국 전동화 부문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 미국 전용 공장(HMGMA) 가동 및 기아 EV3, EV4 등 경제형 모델 양산에 따른 하반기 물량 증대 통한 하반기 전동화 수익성 턴어라운드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2022년 46억5000만달러 규모의 높은 수주 실적을 보였던 Non Captive OE 물량에 대한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이를 통한 핵심 모듈/부품 부문의 점진적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글로벌 수요 성장세 둔화 및 EV 수요 위축 지속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에 기인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중심 제품 믹스 개선, Non Captive OE 매출 본격화 및 HMGMA 가동에 따른 점진적 물량 증가가 가시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을 확인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