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의 3분기 말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약 610억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해 HMM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증자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HMM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영구채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지분 57.9%(약 3억9800만주)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파트너스를 선장한다고 발표했다”며 “지분 인수 희망가액은 약 6조4000억원으로 하림그룹의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영구채 및 유상증자, 그리고 자산 유동화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인수희망가액 6조4000억원 중에 약 3조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은 약 26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JKL파트너스 측에서 약 70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금융과 JKL파트너스의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약 2조4000억원 수준인데, 인수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000억원(제3자배정), 자체보유현금 및 유상증자, 그리고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팬오션은 3분기 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46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5조9000억원이 있다”며 “유형자산은 대부분 선박 등으로 유동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의 증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인데, 별도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하여 증자시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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