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SK가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줄어든 1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57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에 부합했다”며 “매출액은 예상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액화석유가스(LPG)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점 B2B 판매 확대, 해외에서 2분기부터 시작된 신규 Term 계약 물량 반영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한 206만8000톤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1379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LPG 국제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투자한 파생상품에서 3분기 유가대비 LPG 상대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평가이익 1161억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법이익은 SK Advanced가 PDH 가동률 저하 및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적자가 2분기보다 확대되며 -203억원 달성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가스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6% 늘어난 8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17.8% 줄어든 3320억원을 예상한다”며 “2023년 1분기 호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감익이 나타나는 점은 아쉬우나, 2024년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신규 사업들(울산 GPS, KET)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신사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 GPS의 경우 연간 매출액 1조원, 세전이익 23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GPS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전사 매출/이익 증가 뿐만 아니라, LPG 파생상품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반복됐던 세전이익의 높은 변동성을 다소 줄일 수 있는 효과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 LPG 판매에서 LPG 1톤 트럭 시장 확대에 따른 수송용 LPG 판매 증가와 울산 GPS에서 LNG-LPG 간 Optionality를 활용한 추가 수익 등이 반영되면 실제 이익은 현재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 측의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감안해볼 때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