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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 완성하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 완성하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0.2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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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SK온 이어 삼성SDI와도 공급 계약 체결
이재용 삼성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의기투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 배터리 3사와 연합을 구축하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현대차>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까지 배터리 공급사로 끌어들이며 국내 배터리 3사와 모두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완성한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가 생산할 유럽향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6세대 각형 배터리 P6를 현대차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차종과 생산대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될 삼성SDI의  P6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제품이다. 

그간 현대차는 LG엔솔과 SK온으로부터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받았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가 주력 상품이다. 

각형 배터리와 파우치형 배터리는 형태에서 차이난다. 형태가 제한된 각형은 낮은 생산 원가 장점을 갖고 있다. 복잡한 제조공정을 가진 파우치형은 면적당 효율이 높다. 다만 기술 발전에 따라 두 배터리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게 됐다. 

업계는 현대차가 그동안 LG엔솔과 SK온 두 기업에서만 배터리를 공급 받다 삼성SDI까지 공급사로 유치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현재 각형 배터리를 사용 중인 완성차 업계는 BMW와 아우디·폭스바겐 등이고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 중인 업체는 GM·포드·닛산·볼보·현대차·기아 등이다. 테슬라는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 중이다. 

현대차·삼성 동맹, 2020년 이후부터 활발해져

현대차와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처음이다. 이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은 건 1995년 삼성이 완성차 사업에 진출하면서부터다. 삼성은 2000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자동차 사업을 매각했지만 이후에도 뚜렷한 협력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물길이 막혔던 두 기업 간 협력이 활발해진 건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동한 이후부터다. 당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전고체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성도 거의 없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올해 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두 기업 총수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았을 때도 함께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삼성SDI가 현대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차그룹은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공급사로 유치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LG엔솔·SK온과 협력해 미국 내 합작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LG엔솔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5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합작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SK온 역시 현대차그룹과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은 북미의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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