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치는 희석되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불가피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1조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192회 전환사채(CB),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 청구된 주식 수는 각각 8000만주, 1억2000만주고, 전환 가액은 5000원을 반영한 청구금액은 총 1조원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2억주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4억8903만9496만주) 가운데 40.9%를 차지한다. 주식 전환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 지분율은 기존 40.6%에서 57.9%로 높아진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7월 HMM 경영권 매각 공고에서 영구채 1조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B 업계에서는 HMM의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향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HMM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5.64% 빠졌다.
한편 산은과 해진공은 남은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CB·BW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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