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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D현대중공업 vs 한화오션, 예비역 장군 영입 경쟁 뜨겁다
HD현대중공업 vs 한화오션, 예비역 장군 영입 경쟁 뜨겁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0.1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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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내년 예정 8조원대 KDDX 사업 수주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3에서 최초 공개한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예비역 육군 중장을 특수선사업부 부사장으로 영입한다. 앞서 한화오션도 해군 중장 출신을 특수선사업부 부사장에 앉혔다. 두 기업의 예비역 장군 영입은 내년 있을 KDDX 수주전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김종배 예비역 육군 중장을 특수선사업부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구축함·호위함·경비함 등 군함을 취급하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가 해군 출신 장성을 영입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육군 출신 인사를 영입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김종배 예비역 중장은 육군참모총장 비서실,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을 역임했으며 국방대 안보대학원장, 육군 부사관학교장, 육군 교육사령관 등을 지냈다. 

HD현대중공업이 해군이 아닌 육군 예비역 장군을 영입한 건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창설될 전략사령부는 합동참모본부 예하 사령부로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중공업은 김종배 전 장군의 합동참모본부 활동 이력을 중요하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날 함정 운용은 독자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육해공 통합 작전을 통한 방위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함정 사업 전반에 육·해·공군의 요청 사항을 고루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종배 예비역 장군은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과 작전1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군사 전문가”라며 “HD현대중공업의 방위 사업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해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의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예비역 해군 중장 출신을 부사장 자리에 앉힌 적 있다. 이 인사는 특수선사업부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오션은 지난 2007년에도 예비역 해군 준장 안병구 씨를 영입해 특수선사업부 총괄 업무를 맡긴 적이 있다.

내년 예정된 7조8000억원 규모 KDDX 수주전 대비 차원 

두 회사가 경쟁적으로 장성 출신을 영입한 건 내년 예정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이 주도하는 KDDX 수주전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을 국산화하는 사업이다. 총 6척을 발주할 예정으로 사업 규모 7조8000억원에 달한다.

함정 건조는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하는데 이 중 한화오션이 개념설계 입찰을 따냈고 HD현대중공업은 기본 설계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다.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계약을 수주하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까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 적용되는 1.8점 감점이 뼈아프다. 이 회사는 2020년 9월 KDDX 개념 설계도를 빼돌린 혐의로 소속 직원 8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해당 판결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1월까지 모든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된다. 

지난 7월 한화오션이 울산급 배치3 호위함 5·6번함 수주전에서 0.1422점 차이로 HD현대중공업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1.8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경쟁사 대비 노후화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수주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수상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두 기업은 예비역 장군 영입을 비롯해 시설 점검, 연구 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KDDX 수주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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