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대전점 영업 재개 효과, 주요 점포 리뉴얼 및 명품 신규 입점, 영패션 부문의 우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은 유통업종 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2186억원을 추정하는데,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까지 모든 부문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백화점은 명품을 제외하고도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백화점 3사 중 현대백화점은 대전점 영업 재개 효과, 주요 점포 리뉴얼 및 명품 신규 입점, 영패션 부문의 우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비용 상승을 매출이 커버하지 못하면서 백화점 부문의 감익이 불가피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매출 증대 요소들이 풍부하다”며 “3분기까지는 고정비 부담 영향이 일부 작용해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4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0.3% 수준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억원, 전분기 대비 +149억원 개선됐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을 전망한다”며 “아웃바운드 수요와 중국인 입국에 따른 시내면세점의 성장, 공항점의 신규 영업장 오픈과 과거 대비 개선된 수익구조가 돋보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하반기 면세점 부문은 3분기부터 분기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실적에 부담이었던 지누스의 비용 이슈는 대체로 해소됐다는 판단이고, 매출액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미국 주요 고객사의 재고 수준 및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 미국 소비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4분기 매출 회복 및 증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8% 줄어든 2380억원,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92억원을 예상하며, 4분기에는 매출액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28.3% 증가한 223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의 상향은 면세점 실적 개선을 반영한 전사 실적 조정과, 면세 실적 기여에 따라 Target multiple을 부문별로 가중 평균해 8배로 상향함에 따른 것”이라며 “대전점 동일 베이스와 지누스 영향에도 면세점이 흑자 전환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증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대전점 재개 효과와 연말 쇼핑 수요, 중국 연휴(중추절, 국경절) 및 쇼핑 행사(광군제), 지누스 회복 등 모멘텀이 다수 존재한다”며 “본격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앞두고도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5.7배로 저평가”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