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작년 12만8000톤에서 2025년 20만4000톤으로 증가하며, 매년 17% 성장할 전망”이라며 “상업용 항공기의 출하 회복 등으로 항공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웃도어 용도의 확대로 스포츠용 수요도 4~5%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며, 환경/에너지 관련 필드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항공용 수요는 2025년까지 매년 17% 성장할 전망”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에어버스/보잉 등 주요 항공기 제조업체들의 납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잉은 작년 8월 787 납품을 재개했고, 올해 말까지 월 5기, 2025~2026년까지 월 10기로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며, 에어버스는 A320 출하를 2024년까지 월 65기, 2026년까지 월 75기까지 확대하고, 현재 월 6기 수준의 A350 출하를 2025년까지 월 9기로 늘릴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787, 777X, A350 등 Wide-Body Aircraft향 탄소섬유는 2019년의 1.1배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풍력용 수요는 2025년까지 매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규 발전 용량이 2022년 86GW에서 2025년 126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레이드 길이 또한 현재 70~80m에서 2025년에는 100m를 상회하며 탄소섬유 사용량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압력용기용 수요는 2025년까지 매년 42% 증가할 전망”이라며 “홈 딜리버리 시장 확대 및 대형 운송 수단용 CNG/RNG 수요가 증가하고, 수소 운송/저장 용도용 수요가 중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소차/발전용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에 적용되는 GDL(Gas Diffusion Layer)향 수요도 2025년까지 매년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2030년 수소 탱크향 수요는 2025년 대비 약 4배, 풍력용 수요는 1.3배, UAM 관련 수요는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장기적인 탄소섬유 수요 증가세는 더욱 거셀 전망”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높아진 수익성 및 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하며, 추가적인 탄소섬유 증설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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