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7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5754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9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 5월 15일 추정치 매출 6527억원, 영업이익 2108억원 대비 소폭 하향하며, 컨센서스(매출액 6276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 대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의 배경은 헬스케어향 공급 소폭 감소, TEVA CMO 매출 미반영 등”이라며 “TEVA향 매출은 하반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승인 예정 신규 품목(현재 기타로 분류)이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외형 및 수익성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늘어난 2조4873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769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전 5월 15일 추정치 매출액 2조6478억원, 영업이익 8300억 대비 하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는 유플라이마/트룩시마 등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일부 품목의 매출을 조정한다”며 “향후 실적의 변수는 하반기 이후 유플라이마 매출 반영 여부와 신규 품목 매출 반영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추정치는 하향했으나 셀트리온 그룹은 2024년 다수 시밀러 제품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2023년 10월 램시마SC 미국 승인을 시작으로 스텔라라 미국/유럽 2024년 2분기, 악템라 미국 2024년 4분기, 아일리아 유럽 2024년 4분기, 미국 2024년 2분기, 졸레어 유럽 2024년 2분기, 미국 2024년 3분기, 프롤리아 미국 2024년 2분기에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을 향한 투자자들의 현재 관심은 합병 성사 여부”라며 “현재는 합병 주관사는 선정했고 8월 13일까지 결정 사항을 재공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라며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자사주(교환사채 발행, 매각 가능) 7070억원, 3085억원, 추정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은 4900억원, 4100억원 등 약 1조2000억원, 7200억원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 금액은 현 주가 기준 셀트리온 소액 주주(연금 제외) 59.8% 중 최대 5.2%, 헬스케어 소액 주주 66.2% 중 최대 6.3%의 지분 취득이 가능하다”며 “결론적으로 현재 재원으로 소액 주주 지분 중 약 10% 내외 매수 가능하다고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참고로 추가 차입하거나 주가 상승시 취득 가능 최대 지분 수는 변동 가능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