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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0:2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SK 회장 세 자녀, 바이오·반도체·에너지 경영수업 '구슬땀'
최태원 SK 회장 세 자녀, 바이오·반도체·에너지 경영수업 '구슬땀'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4.1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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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정·인근 삼남매, 바이오·반도체·에너지 사업 담당
나이와 경력 적고 SK 지분 없어 승계 가능성 논하기 일러
최태원 회장의 세 자녀가 SK그룹에서 바이오(최윤정·왼쪽부터)·반도체(최민정)·에너지(최인근) 등 각기 다른 미래 사업 분야를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물밑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세 자녀는 SK그룹에서 바이오(윤정)·반도체(민정)·에너지(인근) 등 각기 다른 미래 사업 분야를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나이는 30세 전후라 승계를 얘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오너 일가로서 향후 지배력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의 셋째이자 장남인 최인근 SK E&S 매니저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SK그룹의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SK E&S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인 에버차지를 인수해 현지 충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1월 설립된 패스키는 SK E&S 미국 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도 패스키의 임원으로 합류했다.

1995년생인 최인근 매니저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한 뒤 2020년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했다. 그는 평소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만큼, 패스키에서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글로벌전략본부 전략투자팀장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 팀장은 올해 3월 27일부터 SK바이오팜과 ㈜SK가 제약·바이오 분야 시너지를 위해 꾸린 신약 개발 TF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최 팀장(1989년생)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2017년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신약 승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업무 등을 맡는 전략기획실 책임매니저로 근무를 시작했다. 

2019년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은 후 2021년 7월 SK바이오팜에 복직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5월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에 투자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 팀장이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팀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SK바이오팜 부스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1991년생) SK하이닉스 전 팀장의 경우 바이오 분야에서 경력을 넓히고 있다.

최 전 팀장은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투자분석 등을 두루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해군에 자원 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고 이후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그는 지난해 1월 CES 2022에 참석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졌지만 앞으로 이를 뛰어 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맡은 ‘인트라’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최 전 팀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현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기업인 ‘던’에서 자문역으로 활약 중이다.

"SK 지분 없어 승계 논하기 이른 상황”

최태원 회장은 올해 만 63세(1960년생)로 총수 평균 연령에 접어들었다. 그는 1998년 선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타계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이 됐다. 하지만 최 회장 슬하 삼남매의 경영권 승계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 회장은 2021년 12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녀 승계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의 삶을 살 것이며 제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기회는 (전문경영인 등)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자녀의 경영 참여에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SK그룹의 경우 최 회장의 자녀 모두가 경영 참여로 아버지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다른 기업 3세에 비해 젊은데다, 아직 SK 지분이 없어 승계를 논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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