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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원태 회장, 사회공헌으로 조중훈 창업회장 ‘수송보국’ 철학 이어간다
조원태 회장, 사회공헌으로 조중훈 창업회장 ‘수송보국’ 철학 이어간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3.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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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기부금 214억원... 2015년 이후 최대치
당기순손실 때도 기부금은 고액 유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4일 회사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발언하고 있다.<대한항공>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의 지난해 기부금이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사회공헌 활동도 대부분 재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 한진그룹 창업회장의 ‘수송보국’ 이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214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금액으로 2015년에는 기부금 221억원을 지출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비대면 조치로 인해 기부금이 급격히 줄어 2021년 31억원, 2022년 6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14억원을 기부했다.<김재훈>

2003년 이후 꾸준히 늘어난 사회공헌 활동

대한항공 기부금의 사용처는 주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ESG보고서를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사랑의 끝전 모금운동’ ‘희망의 집 짓기 운동’ ‘사랑의 쌀 후원’ ‘몽골 식림사업’ 등 18가지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2003년 4가지의 활동에서 시작해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2019년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2020년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며 사회공헌 활동 수는 급격히 줄었고 2022년은 3가지 사회공헌 활동만 남게 됐다. 코로나19 동안에도 대한항공이 꾸준히 유지한 활동으로는 ‘사랑의 끝전 모금운동’이 있다. 

‘사랑의 끝전 모금운동’은 전 직원의 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을 사회봉사 활동기급으로 적립하는 활동이다. 임원은 1만원 미만을 모금하는데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이 후원한 금액을 똑같이 출연해 기금을 적립한다. 모인 기금은 사내 자원봉사단체의 활동기금으로 사용한다. 지난해 기준 사내 봉사단체는 24개이며 소년소녀 가장 돕기와 독거노인 무료 급식 행사 등 매달 정기적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3년 이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늘려왔다.<대한항공>

경영상황 관계없이 기부 이어가

통상적으로 기업의 기부금은 경영상황과 맞물리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당기순이익의 흐름에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대한항공은 당기순이익에 상관없이 일정한 금액의 기부금을 매년 출연하고 있다. 

최근 10개년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21억원의 기부금을 냈던 2015년은 당기순손실이 5629억원에 달했다. 2019년의 62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제외하면 적자폭이 가장 크다. 코로나19로 사회공헌활동이 어려웠던 2021년과 2022년은 되려 당기순이익이 5787억원·1조729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기업의 경영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기부금을 출연하는 건 대한항공의 모태인 한진그룹이 조중훈 창업회장의 창업이념을 따르기 때문이다. 조 창업회장은 창업이념으로 ‘수송보국’ 제시했는데 이는 ‘수송을 통해 국가 사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이다. 조 창업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 창업회장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할 당시 회사 중역들에게 “밑지면서도 계속 해야 하는 사업이 있는 것”이라며 국익과 공익을 중요한 소명으로 내걸었다. 그는 한진해운 인수 때 “타산적인 차원으로 관계자들의 고뇌와 업계의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창업회장의 후손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역시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았다.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우리를 불러준 것에 영광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중국 노선을 중단해야겠지만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로서 책임을 저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214억원의 기부금 현황을 볼 때 지난해 대한항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2022년 대비 대부분 복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 회장이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수송보국’의 이념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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