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igh End 시장의 최강자라고 전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이전 전망 대비 상향 조정했다”며 “매출액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D램은 2조원, 낸드는 1700억원 적자로 예상된다”며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이 변수인데 낸드 가격 상승 폭 확대로 이전 전망 대비 환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igh End D램에서 절대적 입지를 확보했다”며 “2024년 물량 증가도 메이커 중에서 가장 공격적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BM3E 점유율, 물량 증가 등이 2024년 실적에서 중요하나 변수가 될 것”이라며 “TSV 공정 적용한 128GB 모듈에서도 절대적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를 고려하여 2024년 연간 D램 매출액은 40조8000억원, 영업이익 9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HBM 매출액은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HBM3E 시장 확산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영업이익률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에 메모리 전문업체의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다”며 “High end D램 시장에서 시장 우위 입지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믹스와 ASP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를 추가로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HBM3E 출시 및 TSMC 병목 현상 제거 효과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까지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을 150K/월 확대할 계획”이라며 “HBM3, HBM3E가 주력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 HBM 출하를 17.1억 Gb으로 예상, 2024년에는 44억 Gb으로 예상한다”라며 “ HBM 생산능력은 연말 기준 3배가 될 것으로 추정하나 하반기에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를 고려할 때 2024년 1분기 ASP는 18%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부연했다.

그는 “2024년 D램 매출액은 39조3000억원, HBM 매출액은 9조8000억원”이라며 “2024년 D램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 규모인데 HBM이 6조20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