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가속화, 로열티 유입 등의 기타 매출이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주가 또한 +6.7%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1268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09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미국향 매출액은 약가 인상을 앞둔 도매상 재고 축적관리 등으로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777억원 성장에 그쳤다”며 “다만, 엑스코프리 아시아 지역 임상 환자 모집으로 용역 매출 급증(+100억원), 로열티, 세노바메이트 관련 마일스톤 수익, 비용 통제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성장율이 높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사실상 용역 매출 증가 영향이 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4869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이 전망된다”며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향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4063억원, 1분기에는 61% 증가한 867억원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북극 한파로 1월 처방 둔화가 전망되나, 이는 다시 2~3월 회복 및 지난해 4분기 도매상 조절 물량 또한 1분기 수요로 반영되고 약가 또한 인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1분기에도 동아ST로부터 국내외 30개국 라이센싱 계약금 50억원 등 기타 매출 유입으로 이익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 제논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잠재 경쟁 심화 우려가 있으나, 단기 영향을 미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논의 뇌전증 치료제 경쟁 후보 물질 XEN1101(3상 중)의 뇌전증 환자 325명 대상 2b상에서 발작 33~53% 감소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XEN1101은 최근에 우울증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음을 확인 한 바 있어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국소 뇌전증에 대한 X-TOLE2 임상 환자 등록 완료 목표로 하며, 2025년 말 탑라인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독성 의존 확인에 2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2028년 출시로 SK바이오팜에 미치는 중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