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약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고 전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개월 만에 또 다시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며 “주식 수는 보통주 1000만주(유통주식 수의 약 2.2%) + 기타주식 50만주(유통주식 수의 약 0.4%), 총 1050만주”라고 밝혔다.

이어 “매입 규모는 보통주 679억원 + 기타주식 17억6000만원, 총 696억60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철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8일 보통주 1000만주(602억원) 매입 공시 이후 12월 26일까지 모두 매입완료했으며, 이후 바로 2024년 1월 26일~4월 25일 기간동안 장내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종 내 주주환원율(현금배당성향+이익소각) 제고 선두주자로 지난 2021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연간 30% 이상 주주환원율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 32.8%를 기록해왔으며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기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 및 배당안 결의가 2월 22일로 예상되어 2023년 역시 무난히 주주환원율 3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자사주매입 프로세스를 고려한다면 처음 자사주를 취득하기 시작한 2018년 이래로 전부 ‘직접취득’ 이라는 점과 취득 후 소각까지 연결된 비율은 약 7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해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래에셋증권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5일 장 중 자사주매입 공시 후 종가 7140원으로 전일 대비 5.15% 상승으로 마감했다”며 “과거 자사주매입 공시 이후 주가는 대부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2023년까지 자사주매입 공시는 총 8번이며 공시 후 취득완료날짜까지 평균 수익률은 16.5% 증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시기는 팬데믹이 시작하는 구간인 2020년 3월 20일에 자사주매입 및 소각 공시 후 자사주 취득완료날짜(2020년 6월 2일)까지 +62.1%의 수익률을 기록, 2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던 시기는 지난 연말로 자사주 매입 공시(2023년 10월 18일) 이후 자사주 취득완료날짜(2023년 12월 26일)까지 +1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21년에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던 것과 같이 2024년 올해 역시 3개년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깉모멘텀을 다시금 기대해볼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