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방산 정산이익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8258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 흑자전환, 영업이익률은 3.7%p 상승한 2.7%를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매출액을 2% 상회, 영업이익을 1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6356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330억원, 영업이익률은 2.3%p 하락한 5.2%를 예상한다”며 “국내외 매출인식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국내 정산이익 반영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은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ICT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1901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예상한다”며 “인센티브 등 일회성 반영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사업은 영업적자 87억원(인텔리전스, H파운데이션), 영업외적자 100억원 내외를 추정한다”라며 “한화오션의 평가손익이 지분법으로 바뀌었고 페이저의 영업외 반영으로 영업외손실 규모가 커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산은 12월에만 1조3000억원(7건)의 방산 수주가 쏟아졌다”라며 “2024년은 KF-21 초도양산 사업, LAH 2차 양산, FFX 배치4, 사우디 M-SAM, 폴란드 K2전차, K9자주포 등의 사업계약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업체들의 전반적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5월 개청된다”며 “한화시스템은 우주 관련 초소형위성체계 SAR검증위성(H모델), 군정찰위성(425사업), 고체연료 발사체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버에어의 도심항공교통(UAM)은 상반기 리모컨으로 기체 호버링 테스트를 하게 된다”며 “시리즈C 관련 추가적 투자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웹은 유텔셋과 합병 후 국내에서 군관련 사업이 먼저 시작된다”고 첨언했다.

그는 “금리 피크아웃 기대, 우주사업 확대 등을 반영해 적용해 멀티플 할인을 축소했다”며 “우주사업, 방산, 신사업 관련 실적은 장기적으로 반영되어 주가의 변동성이 큰 단점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길게 보면 이보다 세계관이 큰 기업이 없다”며 “우주, 안테나, UAM 등의 확장과 장기 주가 성장이 함께 간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