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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페이 ‘겹악재’…검찰 송치에 시버트 인수 무산 위기까지
카카오페이 ‘겹악재’…검찰 송치에 시버트 인수 무산 위기까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1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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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비용 대납 의혹에 검찰 송치
시버트 인수 계획 ‘삐거덕’…대주주 카카오 사법 리스크 영향
최근 계열사가 잇달아 수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그룹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근 계열사가 잇달아 수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그룹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인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경찰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 각 법인과 가맹점 계약 등 업무 담당자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맹점 모집 비용 대납 의혹…검찰 송치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자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대납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할 때 모집을 의뢰하는 업체가 밴사에 위탁하고, 밴사는 다시 이를 밴대리점에 맡기는 구조로 이뤄진다. 가맹점 모집 대행비용도 똑같이 의뢰 업체 → 밴사 → 밴대리점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즉, 카카오페이가 이 비용을 대야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밴사(나이스정보통신)가 돈을 대신 밴대리점에 지급한 상황이다. 지급된 불법 지원금 규모는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을 이유로 밴사에 부당하게 보상금을 요구하거나 받아서는 안 되며, 밴사 역시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에 부당하게 보상금을 제공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 같은 혐의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나이스정보통신 본사에 각각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당분간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조5000억원의 증시 상장 자금을 조달할 당시 3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입할 만큼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에 진심이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국내 가맹점은 수는 96만개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이 중 오프라인 가맹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주요 소비 카테고리별 핵심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증권사 인수 계획에도 차질

카카오페이는 대주주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 영향 인해 추진하고 있던 인수합병(M&A)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들어 추진 중인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로부터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27일 시버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시버트 지분 19.9%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주주 및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31.1%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51% 지분을 확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2차 거래 이행을 앞두고 카카오의 경영 위기 악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지난 15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됐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사인 시버트 파이낸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한국 당국이 카카오와 계열사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등 중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 비쳐지는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데, 카카오그룹의 경영 위기 악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대내외적인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당분간은 사업 수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시버트의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현재 거래 이행과 관련한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으며, 거래 미진행 시 추가적인 정정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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