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는 7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장기간 우천 영향으로 카지노와 비카지노 모두 성수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기 힘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 줄어든 3657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833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한다”며 “전년 동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여행 본격화가 되지 않아 2019년 3분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해는 7월 한 달 20일 가까이 내린 비로 우천에 따른 여행객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남수 연구원은 “3분기 카지노 입장객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63만5000명, 드랍액은 8.3% 감소한 1조5325억원을 예상한다”며 “인당 드랍액도 펜트업 디맨드 강도 하락을 반영해 전분기 대비 5% 수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카지노는 전년 동기대비 9.3% 줄어든 3115억원, 비카지노는 0.2% 증가한 542억원을 예상한다”며 “계절 영향으로 워터파크는 개선됐지만, 숙박, 골프 등 전반적인 모객 감소 영향이 반영되는 부문의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Mass 테이블과 슬롯머신은 2019년 대비 100%에 근접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카지노 방문객은 2023년 241만명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당 드랍액이 같은 기간 7% 개선되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며 “다만, 인당 드랍액도 펜트업 디맨드 약화로 3분기 239만원을 전망해 점진적으로 평균으로 복귀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의 키는 2019년 대비 54% 감소한 VIP의 반등”이라며 “VIP는 불법 사도박,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대규모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기간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발생해 VIP의 기본적인 실적 기여가 확인됐음으로 현재 감소 상황은 충분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금보다 더 큰 수요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유일의 오픈 카지노 강점은 훼손되기 힘든 모멘텀”이라며 “폐특법도 2045년까지 연장되었기에 장기간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펜트업 디맨드 약화와 VIP 부진 상황을 반영하여 2023년과 2024년의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