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노바백스 정산 금액 유입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늘어난 1886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824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매출액 991억원, 이익 112억원) 대비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노바백스와 위탁생산(CMO) 사업 종료에 따른 정산금액 유입이 포함되면서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지난 8월 9일 노바백스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으며,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미정산 금액을 지불하고 자사 주식을 매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경계 태세를 해제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에 1101억원을 투자해 6.45%(65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하여 올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이 전망된다”며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줄어든 2740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부터는 스카이셀블루의 독감 백신 생산이 온기 반영되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기존과 같은 대규모 CDMO 생산 부재로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가된 인력과 같은 고정비 및 연구개발비용과 같은 판관비 등이 유지 및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해 줄 실적이 필요하다”며 “다만, 이는 신규 사업 확대, 인수합병(M&A), 노바백스 변이 백신에 대한 태국 및 베트남향으로 생산 공급이 본격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 보다는 공격적인 투자가 예고 되어있는 만큼 보유한 현금(약 1조2000억원)의 활용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