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4일 SK텔레콤에 대해 11월까지는 탄력적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추천 사유는 알뜰폰(MVNO) 관련 마케팅비용 부담 감소로 2분기와 달리 3분기 실적 시즌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어 10~11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수급상 매수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저가 낮은 관계로 2023년도엔 3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SK브로드밴드의 높은 배당 성향이 유지될 공산이 커 최소 배당금 7200억원에 자사주 소각 1800억원이 매년 이루어질 것임을 감안하면 주주이익환원규모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AI, 양자암호통신 등 5G, 6G와의 연계성이 높은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멀티플,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SK텔레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4872억원으로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뚜렷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5월 공격적으로 행해졌던 MVNO 자회사 마케팅비용 집행이 중단됐으며 갤럭시 폴드 5, 플립 5 출시에도 대리점 리베이트 급증 및 광고비 증가 양상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단말기 지원금은 8개 분기에 걸쳐 안분되기 때문에 마케팅비용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양호한 실적 흐름은 수급을 유리하게 만들 공산이 커 보인다”라며 “3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4분기 기저가 낮은 관계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속에 외국인들이 매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11월 3분기 프리뷰/리뷰 시즌엔 SK텔레콤이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낼 공산이 커 보인다”라며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 강도가 높아질 것이며 고배당을 추구하는 투자가들은 이탈 가능성이 낮아 뚜렷한 매도 주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5G Advanced 도입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 장기 투자로 선회하는 투자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대배당수익률 5.7%인 6만원까지는 무난히 주가 상승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