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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거미줄 동맹'으로 최강의 '배터리 제국' 건설한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거미줄 동맹'으로 최강의 '배터리 제국' 건설한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9.1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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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공략 위해 GM·현대차·토요타·혼다 등과 제휴
ESS 공급부터 기획·설계·유지·보수까지 시스템 통합 사업 확장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이 미국 시장 확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LG엔솔>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미국 시장 확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을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장도 미국 내에 동시다발적으로 짓는다. 친환경 사업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미국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야심이다.

1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지난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인 ‘RE+ 2023’에 참가했다. ESS는 에너지저장장치를 뜻하는 말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꺼내 쓸 수 있게 하는 장치다. ESS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그 중 미국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체 전력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21%에서 2025년 42%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에는 천연가스를 넘어 미국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2040년에는 태양광 에너지가 풍력 에너지를 넘어 미국 최대 에너지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 EIA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주택이나 건물마다 ESS가 필요해 향후 미국 ESS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 ESS 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RE+ 2023’ 전시회에서 LG엔솔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 4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3조원을 투자해 연산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ESS 전용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올해 착공 예정인 이 공장은 2026년 첫 양산을 시작한다. 

LG엔솔은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설계·유지·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사업도 확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ESS 시스템 통합을 위해 미국 내 LG엔솔버테크를 신설했다. LG엔솔버테크는 출범 1년 만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LG엔솔은 지난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ESS 전시회에 참가했다.<LG엔솔>

미국 내 배터리 사업 대규모 확장 나서는 LG엔솔

미국에선 전기차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13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4만7000대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76만2000대가 팔렸다. 지난해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5.8%로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달한다. 이에 따라 미국 환경보호청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6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26만9000대를 팔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GM은 40~50%의 목표치를 설정했다. 2위인 토요타와 3위 포드 역시 전기차 판매 비중을 33~50%, 40~50%까지 올린다.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도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완성차 업체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율을 높이면서 여러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엔솔의 배터리 생산량도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LG엔솔은 주요 고객사와 합작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미국 완성차 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한 GM과는 미국 내 3곳(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에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오하이오 공장은 지난해 말 가동했고 테네시 공장은 올해 안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시간 주 공장까지 건설될 경우 총 생산능력이 140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210만대에 들어가는 양과 맞먹는다.

LG엔솔은 스텔란티스와도 50억 달러(6조6000억원)를 투자해 4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2025년 본격 양산 예정이다.

혼다와 공동으로 짓는 공장은 44억 달러(5조8000억원)를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생산 규모는 40GWh 정도다.

현대차그룹과는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한다. 2024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이 공장은 전기차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0GWh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LG엔솔은 미국 내 완성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토요타와도 미국 내 합작 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지난달 토요타와의 협상과 관련해 “잘 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LG엔솔은 합작 공장들이 본격 가동될 2026년부터 IRA 지침에 따라 11조3000억원 규모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LG엔솔이 미국 IRA의 세액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엔솔은 ESS를 비롯한 배터리 관련 사업에 나서며 미국 IRA 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선제적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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