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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진家 3세 조현민] '스마트 솔루션 물류 기업' 도약 이끈다
[한진家 3세 조현민] '스마트 솔루션 물류 기업' 도약 이끈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9.06 18: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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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합류 3년 만 사내이사 선임...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총괄
오빠 조원태 회장 '조력자'...신사업 지휘하며 경영 보폭 넓혀
한진 오너가(家) 3세 조현민 사장이 최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한진>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진 오너가(家) 3세 조현민(40) ㈜한진 사장이 신사업 지배력을 높이고, 공익 법인 일우재단 이사회에 오너가 중 유일하게 입성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그는 2019년 경영 복귀 이후 2020년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 조 회장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 잡았다. 여성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물류 기업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 사장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한진그룹 오너 막내’ 그 이상이다.

경영 컴백 3년 차...그룹 전반 지배력 강화

조현민 사장은 한진그룹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인 2018년엔 상장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칼 미등기 임원이었다. 2019년 한진칼로 복귀했고 이듬해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전략을 주도했다. 조 사장은 2021년 1월 부사장, 2022 1월 사장 등 초고속 승진으로 입지를 키워갔다. 하지만 한진의 공식적 대외 행보는 노삼석 대표이사가 담당했다.

그룹 내에서 조 사장이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은 올 초부터다. 지난 3월 23일 열린 ㈜한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가 ㈜한진에 몸 담은 지 2년 반만이다. 조 사장이 상장사 사내이사로 진입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조 사장은 이후 4월부터 일우재단 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일우재단은 1991년 2월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이 사돈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고 조양호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아왔다. ‘사람과 물자 수송과 문화교류는 일맥상통한다’는 창업주의 뜻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오너일가 중 일우재단 이사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조 사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조 사장이 일우재단의 차기 이사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우재단은 6월 말 기준 한진칼 지분 0.14%(9만2453주)와 대한한공 지분 0.05%(19만1325주)를 갖고 있다. 추후 조 사장이 이사장을 맡을 경우 한진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총괄직도 맡았다.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는 조 사장이 그간 추진해왔던 각종 이커머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관리·확대하는 조직으로, ㈜한진을 이끌 새 전초기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C2C 직구 플랫폼 ‘훗타운’을 비롯해 글로벌 배송 플랫폼 '원클릭 택배서비스' '글로벌 원클릭',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 K패션 지원 플랫폼 '숲' 등 8개 플랫폼이 이 조직 아래 집결했다.

지난 5월에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 ‘로지 플랫폼’을 론칭해 조 사장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한진은 그달 16일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 기업 ‘에어아이매틱스’와 ‘AI 영상인식 기반 미래형 정밀 지도 업데이트 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을 맺고 해당 플랫폼 개발을 지원 중이다. 로지 플랫폼은 ㈜한진의 택배차량 운행 능력과 비용 절감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22일에는 서울도시공사와 손잡고 고객·배송서비스를 융합한 ‘캐리어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지하철역에 설치된 생활물류센터 ‘또타러기지’에서 인천공항 한진택배카운터까지 캐리어를 당일 운송해준다.

조 사장은 미국에서 열린 ‘슬로우레시피’와 ‘숲’ 홍보 행사에 참여한 총 31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공식석상에 꾸준히 모습을 비추고 있다. 지난 7월 19일에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기업 ‘비마이프렌즈’와 미국 내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하는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신사업 총괄로 조원태 회장 보좌하며 경영 보폭 넓혀 

지주사인 한진칼을 정점으로 한 한진그룹은 오너 일가가 한진칼 지분을 나눠 가지며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로 돼 있다. 현재 조원태 회장(5.78%)과 조현민 사장(5.73%), 재단 등 특수관계인이 총 18.85%(조현아 제외)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조 사장은 마케팅 및 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이 신사업인 도로정보 데이터베이스(DB) 업체 ‘휴데이터스’의 지분을 46.14%에서 53.89%로 높이면서 조 사장의 지분율도 4.82%에서 5.63%로 확대됐다. 휴데이터스는 조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업체로 택배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도로정보 DB 사업을 영위한다. 한진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솔루션 회사인 UOK와 함께 지난해 1월 휴데이터스를 공동 설립했다.

한진은 지난해 ‘비전 2025’를 발표하면서, 스마트 솔루션 물류 기업 도약과 마케팅·신사업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공언했다. 투자 금액은 총 1조1000억원에 이른다. 태국·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확충에 1500억원, 유통·물류 통합 플랫폼 구축과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에 15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올린다는 포부다.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담당하는 조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고,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31.7%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9%, 43.4% 늘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예상치인 269억원보다 25% 가량 더 거두며 성과를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진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7182억원, 4분기 7330억원 등 갈수록 상승세를 탈 예정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2조8210억원으로 지난해(2조8494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영업이익은 992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줄며 수익성이 다소 약화할 전망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내이사 등재 1년인 내년 3월이 중간점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기간까지 이커머스 등 사업 성과를 거둬 조 사장의 경영 컴백에 대한 명분과 이유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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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s 2023-09-08 22:44:14
조현민은 무슨 조현민이냐? 미국인 에밀리 조한테.

열받네 갑자기 2023-09-08 14:19:40
이 사람을 리더라고 칭하는 것이 맞는 말인가?

지나가는 나그네 2023-09-07 17:21:40
그세 잊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