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대한유화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도 적자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2분기 매출액은 6327억원, 영업손실 –351억원(영업손실률 -5.5%), 지배주주 순손실 –256억원 등”이라며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430억원과 전분기 -361억원에 비해 적자 폭은 줄어들었지만,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2~5월까지 회복흐름을 보였지만, 6월 나프타 하락으로 재고손실에 노출됐다”며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본사 –365억원(전분기 -356억원), 코리아에어텍 14억원(전분기 -5억원, 산업용가스 생산 자회사)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7% 늘어난 6557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조심스레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저가 원료가 투입되는 가운데,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NCC(나프타를 분해해 석화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가동률이 2분기 74%에서 3분기 85% 전후로 높아졌다”며 “판매여건이 상반기 보다 개선됨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7~8월 저가 나프타 도입효과가 뚜렷하다”며 “6월부터 아시아 지역 나프타 가격이 러시아 수출가격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셜티 제품인 2차전지 분리막용 PE/PP 제품(주거래처 : SK아이테크놀로지㈜, 중국 은첩고분㈜ 등) 생산 규모가 연간 12만톤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8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가 무너졌다”며 “2008년 0.25배, 2013년 0.37배, 2020년 0.21배, 2022년 0.34배 등이 과거 바닥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Bottom Fishing의 또 다른 기회”라며 “2024년 에틸렌 증설이 크게 줄어들면서, 업황 사이클 회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신규 증설 규모는 2022년 1011만톤, 2023년 868만톤, 2024년 520만톤 등”이라며 “글로벌 총수요 1억8600만톤에서 2.8%로 작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증설 업체로는 Sinopec Tianjin㈜ 120만톤, 인도 HPCL㈜ 90만톤, 이란 Sepehr Makran 140만톤, Dehlora Seoehr 50만톤 등”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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