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SPC삼립에 대해 베이커리 부문의 호실적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8615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매출액: 883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와 추정치(매출액: 8964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 영업이익은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드 부문의 부진을 베이커리와 유통 부문이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베이커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 늘어난 2317억원,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했다”며 “포켓몬빵 매출이 100억원 초반으로 전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신규로 산리오빵 매출이 약 60억원 반영됐고, 식빵 매출이 약 25% 증가, 햄버거번과 샌드위치도 각각 20%, 10% 성장함에 따라 두 자릿수 외형 성장세가 이어진다”라며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효과로 부문 영업마진율은 전년 동기대비 2.3%p 개선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유통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4354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다”며 “외식 수요 개선에 따른 식자재 물동량 증가 및 원활한 가격 전가에 기인, 양호한 실적이 지속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푸드 부문은 우려된 바와 같이 맥분 가격 인상 최소화, 계란 도매가격 하락, 황전휴게소 내 주유소 계약 종료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6% 줄고, 영업이익은 5억원 적자 기조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SPC삼립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늘어난 1조9068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59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베이커리와 유통 부문 실적 개선세 이어지고 하반기 푸드 부문 원가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욱이 시화센터 증축(715억원 투자, 2024년 말 준공 예정)을 통해 케이크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 연간 매출 1000~1500억원 증가 효과가 예상되고 제빵 시장 내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라며 “또 스마트라인 구축으로 공장 자동화율을 높이고, 자체 생산 비중을 확대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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