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 '메자닌투자'
안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 '메자닌투자'
  • 서정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
  • 승인 2019.03.0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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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을 운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면 은행 예금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유사한 안전성을 갖는 투자대상이 있는데 바로 채권(Bond)이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가 주요 대상이다. 국가나 회사가 부도나지 않으면 안전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투자라고 하면, 바로 뒤에 연상되는 단어가 위험일 것이다.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부담은 투자 초보자일수록 더 크게 느껴진다.

원금 손실 위험은 줄이고, 투자수익은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방법이 있다. 안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투자 방식이 바로 메자닌 투자다.

메자닌은 건물에서 아래층과 위층 중간 사이의 라운지를 일컫는 이탈리아어다. 금융에서는 채권(Bond)의 안전성과 투자의 수익성을 겸비한 투자 방식을 말한다. 즉, 기업가치가 올라가지 않으면 채권(Bond)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주식(Shares)으로 바뀌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참 편한 투자 방식이다.

채권의 기본수익과 주식의 투자수익 동시 추구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다. 일단 Bond(채권)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니,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채권의 수익률은 은행금리를 약간 상회하는 선에서 정해진다. 전환이라는 말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가치가 올라가면, 주식으로 전환(전환 조건은 협의해 미리 결정)해 시장에서 매각, 투자금을 회수한다.

또 하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가 있는데, 이 역시 Bond(채권)라는 단어가 들어있으니, 기본 수익은 보장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Warrant(신주인수권)라는 말이 좀 생소한데, 미리 확정된 금액으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미리 정해진 금액보다 회사의 주식이 올라갈 경우 주식을 인수해 시장에서 매각하면, 채권 기본수익과 주식 매각 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밖에 교환사채(EB:Exchangable Bond), 상환우선주(RPS:Redeemable Preferred Shares), 전환상환우선주(RCPS: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hares) 같은 방식들이 있는데, 맥락은 유사하다.

이론만으론 참 쉬워 보인다. 그러나 투자시장에도 땅 짚고 헤엄치는 경우는 없다. 좋은 회사는 굳이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받지 않아도 되고, 별 비전 없는 회사는 이런 당근을 줘도 투자하려 들지 않는다. 좋은 회사의 메자닌 투자 대상을 찾는 것이 그만큼 만만치 않으며,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아닐 수 없다. 좋은 기업의 메자닌 투자 대상을 가지고 있는 펀드는 안전하고, 고수익도 낼 수 있는 “꿈의 펀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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