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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6 17:31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 김동원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힘 싣는다
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 김동원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힘 싣는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4.26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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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한화생명 본사 방문…김동원 사장 비롯 임직원 격려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 ‘그레이트 챌린저’ 모범 사례”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한화금융계열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오른쪽) 한화생명 사장도 참석했다.<한화생명>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한화금융계열사를 찾았다.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사장을 비롯해 한화금융계열사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63빌딩 내 사내카페·도서관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또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 캐롯손해보험의 MZ세대 직원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을 만나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캐롯손해보험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한화생명>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맡고 있는 사업장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여기에 금융계열사 방문까지 이어지며 세 아들의 승계 영역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 회장의 이번 한화생명 본사 방문이 김동원 사장을 지원사격하려는 목적이라고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 등 글로벌 금융 사업 성과를 치하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인 은행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 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 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김동원 사장 CGO로서 역할 ‘톡톡’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리포그룹(Lippo Group)이 보유한 노부은행(Nobu Bank) 지분 40%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을 공표했다.

1990년 설립된 노부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수준의 중형은행이다. 115개 지점과 1247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모기지대출·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이 주력 상품이다.

노부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운영 중인 재계 6위 리포그룹 소속인 만큼, 한화생명은 자사가 지닌 디지털 역량에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분 투자 건 성사는 김동원 사장의 역할이 주효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한화생명 CGO를 맡아 글로벌 사업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며 성과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은 그동안 김동원 사장이 글로벌 리더들과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낸 성과 중 하나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사장이 존 리아디(John Riady) 리포그룹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가 이번 계약의 초석이 됐기 때문이다.

당시 두 사람은 지분 투자 건을 비롯해 두  회사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해보험 지분 투자를 성사시키며 우호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면모 갖춘다

김동원 사장은 베트남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이는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에서 현금배당을 받은 최초 사례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지 15년 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누적 흑자를 내고 실시한 첫 배당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은 사회주의 영향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강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건 현지 금융당국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슈어테크 기업 캐롯손해보험도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에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현재 재가입률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의 주력 상품이다.

2019년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김동원 사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김 사장은 당시 젊은 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디지털 보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캐롯손해보험 설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금융 관계자는 “한화금융계열사는 해외 시장에서 생명·손해보험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증권, 자산운용까지 포함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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