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1분기는 아이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공급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및 원/달러 환율 강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줄어든 4조3336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7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381억원) 및 추정치(1481억원)를 모두 상회했다”며 “IDC에 따르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0% 하락했으나, LG이노텍은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공급에 따른 믹스 개선효과 및 원/달러 환율 강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더불어 고객사의 LCD/O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 또한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8%p 상승한 4.1%로 광학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이 1.5% 증가한 4.4%를 기록하며 기판소재 및 전장부품의 수익성 하락을 상쇄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4조5571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7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91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기판은 스마트폰 수요 개선 및 전략 고객사향 하반기 신모델용 제품 공급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디스플레이 소재 또한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 확대와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반영한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 늘어난 2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993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이노텍의 호실적은 아이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LG이노텍의 경쟁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가는 전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12개월 Forward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로, 아이폰 수요 역성장 및 경쟁사 점유율 확대 우려가 상존했던 2018~2019년 밸류에이션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불어 6월 WWDC를 통해 전략 고객사의 AI 스마트폰 전략이 구체화될 시 LG이노텍의 주가는 더욱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