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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30 18:53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도로 간 CEO④]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도서 ‘프리미엄’ 모델로 승부수 띄운다
[인도로 간 CEO④]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도서 ‘프리미엄’ 모델로 승부수 띄운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4.04.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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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 삼성에 큰 기회 줘”
인도서 ‘저가형+프리미엄’ 모델로 승부수 띄워

대한민국 재계의 시선은 온통 인도에 쏠려 있다.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지고 거대한 코끼리 인도가 벌떡 일어서고 있는 까닭이다. 인도 자본시장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어섰고, 전 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다. 삼성·현대차가 인도에 공장을 지은지 오래고, 인도의 주요 도시 건설 현장에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크레인 소리가 웅장하다. 금융회사들은 경쟁적으로 인도 지점을 세우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인도로 간 CEO’ 시리즈를 싣는다. 그들은 왜 인도에 주목하고, 인도에는 어떤 기회가 펼쳐져 있는지 살펴본다.

지난달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도 뭄바이의 삼성 BKC 매장에 방문했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인도시장이 중국을 대체할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하며 오랜 기간 공들인 삼성전자의 혜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도를 찾으며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달 인도에 문을 연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BKC’를 찾아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삼성에 큰 기회를 주고 있다”며 인도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삼성 BKC 매장은 지난 1월 인도 최대 경제도시라 불리는 뭄바이에 문을 열었다. 기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한 삼성전자가 인도에 이러한 공간을 연 것은 처음이다. 이는 그만큼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인도 뭄바이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BKC’를 개관했다. 삼성 BKC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삼성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매장이다.<삼성전자>

스마트폰 최대 시장 ‘인도’

삼성전자가 인도에 관심을 가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600만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스마트폰의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오는 2027년 2억5328만대를 출하해 연평균 7.9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의 핵심 시장이 인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인도법인(SIEL)은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1조1532억5600만원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6.8%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현지 맞춤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시장 내에서 주류인 저가형 모델은 물론 젊은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도 내놓으며 발 빠르게 현지에 맞춘 투트랙 전략을 선보였다.

그간 인도시장은 저가형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지만, 최근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8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과 비교해 86% 성장했다. 이는 인도 중산층 소득 증가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 선택 등의 영향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인도에서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성공적인 사전 예약 기록을 달성했다. 사전 예약 시작 후 3일 만에 25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을 신청했다.

이처럼 인도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의 소비 패턴으로 바뀌면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저가형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밀어내고 5년 만에 1위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한편, 인도에서 시장 입지가 좁은 애플의 점유율이 올라간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의 일환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수도인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핵심 생산 거점으로, 연간 1억2000만대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작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266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가량을 이곳에서 생산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 S 시리즈와 플립·폴드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각)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오페라하우스에서 2024년형 TV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 포함 가전 시장도 공략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인도는 시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가전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더욱 인도 가전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오페라하우스에서 2024년형 Neo QLED 8K, OLED 등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삼성전자의 AI TV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는 제품들로, Neo QLED 8K의 경우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4년형 TV 신규 라인업은 강력한 AI 기능을 탑재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킬 것”이며 “AI를 통해 접근성·지속성·보안성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사하고,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삼성전자가 기존 저가형 가전이 아닌 프리미엄 TV를 공개한 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인도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376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인도의 중산층 증가로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인도 전역에 프리미엄 체험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며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벵갈루루의 몰 오브 아시아에 프리미엄 체험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인도 9개 도시에 프리미엄 체험 매장 15개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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