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3971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72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3970억원에 부합이 전망되며, 영업이익 624억원을 17%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북경한미 1분기는 계절성의 영향으로 인한 성수기로 지난해 1분기에 코로나 이후 호흡기 환자 발생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북경 폐렴의 영향이 이어졌고, 1분기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호흡기와 정장제 매출 수혜로 북경한미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23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2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 역시 고마진의 로수젯(454억원)과 아모잘탄(353억원) 등의 성장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분기 롤베돈의 원료(DS) 매출까지 발생하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과 같은 순환기용 치료제 성장이 이어지며, 의료파업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임상 데이터 발표는 아니지만 여전히 하반기에 데이터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에는 양호한 실적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머크에 기술 이전한 듀얼 어고니스트 Efinopegdutide(MK-6024)가 대사 이상성 간질환(MASH) 치료제로 개발 중으로 간 부전(Hepatic Impairment) 환자로 영역을 확대한 1상 결과가 하반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앱토스에 기술 이전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Tuspetinib(HM43239)의 1/2상 또한 하반기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형제 측 승리로 일단락됐으나, 시장은 내부 갈등 및 추후 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며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지분 4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경영권 분쟁에 대한 영향은 중립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사이언스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인하여 상속세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한미사이언스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주력을 다할 것으로 추측된다”며 “한미사이언스는 1월 고점 대비 38% 하락하자, 11일 한미사이언스의 자사주 156만 5390주(약 550억원 규모)소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