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자랑하는 MASH 치료제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한미약품에 대해 비만치료제 기술 수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LA-GLP/GIP/GCG) 1상 연구 중일 뿐만 아니라 임상 시료와 생산이 가능한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이전에 용이한 환경을 갖췄다”며 “지난해 머크에 기술 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머크가 자신있게 MASH 파이프라인을 강조를 하면서 GLP-1 계열의 한미약품의 타파이프 라인에도 긍정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노보 홀딩스의 카탈란트 인수로 카탈란트에 생산을 맡긴 릴리는 반독점당국에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또한, 지난 3월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우시앱택과 같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생물보안법안을 통과시켰는데, 릴리는 GLP-1 치료제 원료 제조에 우시앱텍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여유 공장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미약품에 우호적인 기술 수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노보나 릴리가 아니더라도 비만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자하는 빅파마가 한미약품의 HM15275(GLP/GIP/GCG, 1상)를 기술 도입할 때, 평택바이오플랜트에서 임상 시료와 상업화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플랜트는 약 1730억원을 투입하여 2018년 완공했으며, 롤베돈 생산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준비 중으로 2024년 말~2025년 초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MSD에 기술 이전하여 2b상 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 GLP/GCG)는 대사이상관련간염(MASH) 치료제로 임상 중으로 2025년경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며 “머크는 지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지난해 2a상 데이터를 근거로 약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어, 한미약품의 GLP계열 약물에 대한 긍정적인 레퍼런스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실적 개선이나, 임상 데이터 발표 모멘텀보다는 비만치료제 기술 수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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