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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 오너家 '차녀' 이서현 사장, 책임경영 전면에 나서나
삼성 오너家 '차녀' 이서현 사장, 책임경영 전면에 나서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4.0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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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겸임
4개 부문 원팀 통합하는 전략 총괄...부문 간 시너지 확대 전략 고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이달 초부터 경영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그의 이사회 합류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물산>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차녀 이서현 사장이 5년여 만에 경영활동 재개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으로 복귀한 이서현 사장의 이사회 합류 여부에 관심읋 쏟고 있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이자 삼성물산 지분 6.23%를 보유한 2대 주주임에도 임원 임기 동안 등기이사에 등재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등기임원이 된다면, 이번에 패션부문을 벗어나 전사 총괄로 돌아온 만큼 더욱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달 초부터 삼성물산에서 전략기획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2018년 12월 패션부문장에서 물러난 지 5년여만의 경영 일선 복귀다. 이 사장이 맡은 전략기획담당은 이전까지 삼성물산에 없던 새로운 보직이다. 4개 부문 간 시너지 극대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고민하는 자리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사를 총괄하고 미래 전략을 세우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 사장의 역할은 각기 성격이 다른 4개 부문을 ‘삼성’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해 가는 전략을 총괄하는 것이다. 과거 하나의 부문(패션)을 총괄하던 것보다 역할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까지 겸해 오너로서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장의 경영 커리어는 패션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제는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생인 이서현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9년 제일모직과 제일기획에서 전무를 겸했고 2010년 제일모직 패션사업 총괄 부사장에 올랐다. 2012년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빈폴 아웃도어 등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 운영위원장 겸직

2013년 말부터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사장을 지내며 사실상 기업 경영 최전선에 나섰다.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후 줄곧 패션부문장 사장을 지냈다. 2018년 12월까지 임원으로 활동한 기간은 14년 가량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2022년 삼성글로벌리서치 내 CSR연구실 고문으로 발령받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과 관련한 전략과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복귀한 현재에도 이 사장의 이사회 합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사회는 기업 경영 관련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등기임원만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오너일가 등의 등기임원 등재는 책임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효과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사내이사진은 4개 부문 부문장들로 구성돼 있다. 이준서 부사장(패션부문장)을 제외하고는 ▲이재언 사장(대표이사 상사부문장) ▲오세철 사장(대표이사 건설부문장) ▲정해린 사장(대표이사 리조트부문장) 등 모두 사장급이다. 삼성물산 경영위원회는 이들 4개 부문장이 모여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결정하는 위원회로 필요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연다. 삼성물산 경영진이 이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오너일가 중에서는 이 사장의 언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만 유일하게 등기임원 신분이다. 그는 2010년까진 미등기를 유지하다 2011년부터 14년째 호텔신라 대표이사(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경영 리더십 강화 목적으로 이사회 의장도 겸직한다.

이 사장의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2016년 10월 삼성전자 입사 25년 만에 처음 사내이사로 선임돼 3년간 등기이사직을 수행했으나,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며 2019년 재선임 없이 임기를 끝냈다.

현재 이 사장은 삼성물산의 2대 주주로 이재용 회장(18.1%)에 이어 6.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회장 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중공업 등으로 이어진다. 오너일가가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대주주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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