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22℃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너 3세’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 북미 시장 공략 나선다
‘오너 3세’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 북미 시장 공략 나선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3.20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총괄’
도시개발 사업 눈독…리스크도 커
오너3세인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선봉장으로 나섰다. <대우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오너3세인 정정길 상무가 선봉장에 나서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소속된 뒤 글로벌 시장 영역 확장에 힘써왔다. 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보인 곳은 북미 시장이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북미 시장을 뚫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수장이 나섰다는 건 그만큼 북미시장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더해 오너3세이자 유일한 후계자나 다름없는 정 상무가 북미 시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정 상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총괄하고, 정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프로젝트를 맡는다. 

사실 정 상무는 언론에 노출된 적이 전무할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1988년생으로 2021년 중흥건설 대리로 입사한 정 상무는 대우건설이 인수되고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1년 만인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정 상무의 북미 진출은 ‘경영수업’이나 ‘승계차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북미 시장 진출 결과가 향후 정 상무의 승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불모지인 북미 ‘도시개발사업 공략’  

정원주(왼쪽 세번째)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과 함께 지난해 4월 27일부터 지난 5월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우건설>
정원주(왼쪽 세번째)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과 함께 지난해 4월 27일부터 지난 5월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우건설>

북미 시장은 아직까지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불모지다. 그동안 입지를 다졌던 중동, 아시아 등과 시장 환경이 완전히 다른 데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어 국내 건설사들이 끼어들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선진 시장이기에 기반을 잘 닦아 놓으면 유럽 등 해외로 나가는 데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대우건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사업은 북미 해외도시개발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정 회장은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을 이끌고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개발사 경영진들과 잇달아 만남을 가졌다. 

특히 정 회장은 캐나다 현지 시행사인 미즈라히 디벨롭먼트 샘 미즈라히 사장과 회동해 토론토 지역 개발 사업인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The One(더 원)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는 토론토 영&블루어(Yonge&Bloor)가에 호텔을 비롯해 애플매장, 고급콘도 등이 혼합된 85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이후 정 회장은 미국으로 넘어가 릴레이트 그룹 현지 시행사 관계자들과 만나, 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미국 현지법인을 방문해 미국 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어깨 무거운 미국행…‘리스크’도 크다  

정 회장과 대우건설이 북미 시장 진출에 진심인 만큼 정 상무의 어깨도 무겁다. 특히 해외개발사업은 잘 되면 대박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리스크만 떠앉게 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을 나가고 싶어하면서도 주저하는 이유도 그 탓이다.

일례로 지난해 정 회장이 관심을 가졌던 미즈라히 프로젝트 더 원은 건설지연과 재정난으로 지난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이 프로젝트는 마무리됐어야 했다. 하지만 총 85층 가운데 40층까지만 지어졌다. 사업이 지연된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작업중단과 공급망 붕괴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시공일정이 연장되기 시작했고 결국은 예산 초과 등 다양한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재정난까지 오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더 원의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였던 애플 역시도 입주를 철회 의사를 밝혔다. 아직까지 애플만큼 영향력이 있는 대형 세입자를 찾지 못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개발사업은 국내보다는 리스크가 크다.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약속했던 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지어 소송까지 간다고 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극히 낮고, 시간과 비용적 소모가 크다”라며 “특히 북미 시장은 이전까지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정 상무가 북미 전체를 총괄하게 된 만큼 경영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 상무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