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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조조정 중’ 엔씨소프트, 리니지 물 빼고 인적 쇄신 칼 뺐다
‘구조조정 중’ 엔씨소프트, 리니지 물 빼고 인적 쇄신 칼 뺐다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3.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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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인력 전면 배치와 동시에 재무 전문가 외부 인사로 선임하며 개발력과 재무구조 개선 두 마리 토끼 잡으려 시도
‘유사 리니지 더 이상 없다’…신작에서 ‘리니지’ 물 빼는데 집중
최근 인적쇄신에 힘쓰는 엔씨소프트가 이재호 전임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락앤락>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새로운 리더십 도입과 임원진 보수 삭감, 이미지 개선 시도 등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반등 시도는 전례 없던 수준의 인적 쇄신이다. 최근 김택진 엔씨 대표는 윤송이 CSO와 김택헌 CFO 등의 친인척들을 경영 일선에서 물림과 동시에 치프(Chief) 체제를 도입해 개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가족경영과 관련된 일련의 논란을 종식시킴과 동시에, 게임을 직접 만드는 실무진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서 게임회사로서의 본질을 강화하고 양질의 작품을 출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었다.

이와 동시에 엔씨와 오래 일하며 게임시장에 정통한 박병무 전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한때 엔씨의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이재호 오스템임플란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13년 만에 사외이사로 불러들일 계획을 세우는 등 인적 쇄신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박 대표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을 거쳐 공동대표 자리에 오르며, 이 전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또한 해당 자리에서 상정될 예정이다.

이 전 부사장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엔씨에 몸담은 이후 SSG닷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CFO를 지내고 락앤락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무 관련 경험이 풍부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재무에 능통한데다 한때 엔씨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사인 만큼, 현재 엔씨가 처한 재무, 경영적 위기의 극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엔씨는 지난 28일부로 임원진의 보수 한도를 50억원 가량 삭감하며 비용을 효율화함과 동시에 회사의 부진에 임원진도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엔씨가 임원진의 보수 한도를 삭감하는 것은 창사 이래 최초로, 실적 개선을 위한 엔씨의 각오를 보여 주는 한 단면이다.

엔씨소프트의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RUSH)’가 3월 21일부터 2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lt;엔씨소프트&gt;<br>
오는 21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배틀 크러쉬’는 PVP를 표방하면서도 P2W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했다. <엔씨소프트>

‘유사 리니지 더 이상 없다’...신작에서 ‘리니지’ 물 빼는데 집중

엔씨는 인적쇄신과 더불어 게임사업적 측면에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리니지라이크 작품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통해 자사의 대표작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수호에 나서면서도, 게임 개발의 방향성을 이원화해 자사의 최신작에서 ‘리니지’의 물을 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례로 엔씨는 최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를 출시한 이후 점차 플레이어 대 환경(Player versus environment·PVE) 콘텐츠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체 콘텐츠에 있어서 플레이어 간 경쟁 콘텐츠(Player versus Player·PVP)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PVP가 주요 콘텐츠로 작용했던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방책의 일환이라는 것이 엔씨 측의 설명이다.

엔씨 관계자는 “TL이 출시된 이후 ‘PVP는 리니지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TL에서는 PVE 비중을 늘려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PVE 비중을 늘리며 리니지와의 차별화 또한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엔씨가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 ‘배틀 크러쉬’는 PVP가 주요 콘텐츠이기는 하지만, 작품을 아예 콘솔 게임으로 출시함으로서 P2W(Pay To Win)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 유저간의 실력으로만 승부가 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작품은 배틀패스 시스템을 주요 BM 중 하나로 삼고 있지만, 엔씨는 ‘배틀패스 구매로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이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틀 크러쉬는 오는 21일 2차 베타테스트가 예고되어 있다.

이같은 시도는 엔씨의 대표적 이미지로 굳어진 ‘리니지밖에 만들지 못하는 기업’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엔씨는 서비스 종료를 하루 앞둔 ‘트릭스터 M’과 더불어, ‘블레이드 앤 소울 2’ ‘TL’ 등의 작품들이 전반적인 부분에서 리니지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개발 역량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커졌다.

최근 엔씨의 주가가 19만원선까지 붕괴된 데는 유사 리니지 게임의 난립과 더불어 이같은 개발력에 대한 불신 또한 크게 작용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엔씨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신작들은 완전히 리니지와 차별화된 방향으로 나감으로서, 개발력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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