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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명 LG엔솔 대표,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페달’
김동명 LG엔솔 대표,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페달’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0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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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직속 미래기술센터 재편…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재 모집
결재 라인 단축하고 신속·과감한 R&D 투자…기술 우위 선점 ‘포석’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LG에너지솔루션>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대표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취임 후 연구개발(R&D) 조직을 개편하고 인재 확보를 진두지휘하며 기술 기반의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차세대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려는 LG엔솔의 포석으로 해석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올해 상반기 R&D와 영업·마케팅, 생산·품질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 중인 이번 채용은 이달 10일 마감 예정이다. 상반기 채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R&D 부분의 미래기술센터 모집 공고다. 해당 부서는 LG엔솔이 상용화를 준비 중인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연구를 통해 미래 시장 개척을 주된 미션으로 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보인 삼원계(NCM)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발화 가능성이 작고 안전하다. 충전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분자(폴리머)계와 황화물계, 산화물계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오는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를 시작으로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까지 상용화한다는 게 LG엔솔의 목표다. 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회사의 신(新)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연구개발 조직이 미래기술센터다.

미래기술센터는 김 대표 체제에서 위상이 달라진 곳이다. 미래기술센터의 전신은 차세대전지개발센터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개발 조직이었다. 김 대표 취임 후인 지난해 말 조직이 확대·재편되면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됐다. 센터장의 직책도 ‘담당’에서 ‘부사장’으로 격상됐다. 회사 내부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미래기술센터가 김 대표의 직속 조직이 됐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김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88년 배터리 연구센터에 입사해 R&D와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모바일(Mobile) 전지 개발센터장과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는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은 ‘배터리 통’이다. 이러한 경험과 미래기술센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LG엔솔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게 김 대표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엔솔 관계자는 미래기술센터의 조직 개편과 관련해 “기존 배터리뿐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만큼, 이러한 부분을 현실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지난해 말 LG엔솔의 지휘봉을 잡으며 어느 정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취임하며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한 LG엔솔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김 대표는 질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초격차 제품 ▲품질 기술력 ▲미래 기술 ▲사업모델 혁신 등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김동명 대표 체제에서 단행된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두고 LG엔솔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려는 신호탄으로 분석한다. 특정 조직을 CEO 산하에 뒀다는 것은 빠른 의사결정과 함께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경영자의 의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중국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은 기정사실”이라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뿐 아니라 개발 시기를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조직을 CEO 산하에 뒀다는 것은 결재 라인 단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과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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