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22조5186억원, 영업이익은 1조884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22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국제유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SMP(계통한계가격)가 전년 동기대비 49.4% 하락한 가운데, 구입전력비(8조원, 전체 OPEX 중 38.6%)와 연료비(5조3000억원, 25.7%)는 각각 33.2%, 48.7% 줄었다”라며 “감가상각비(2조8000억원, 13.4%)는 신규 발전소 준공 등에 따른 상각자산 증가로 4.6% 증가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되며 수선유지비, 지급수수료, 경상개발비 등의 비용들은 7~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소별 이용률은 원전 85.4%, 석탄 51.8%, 복합 25.6%으로 원전의 경우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도 기대해 볼만한하다”라며 “전력판매단가가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초부터 2월 하순까지의 SMP, 에너지 가격 등 변동비 결정 변수들이 추가적으로 하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2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을 예상한다”라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9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5000억원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 감소에 원전 이용률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겠다”라며 “상반기에는 신한울 2호기, 하반기에는 새울 3호기 등 신규원전들의 유입되며 원전 이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전력판매단가를 kWh당 6원 수준 인상을 반영한 추정치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요금 인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15%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이 예상되는데, 이는 호실적을 연속적으로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권까지 이름을 올렸던 2015년 수준과 같다”며 “버는 현금(EBITDA 24조5000억원)이 쓰는 현금(CapEx 17조2000억원)보다 많아지면서 조심스럽게 배당 재개도 기대해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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