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롯데렌탈에 대해 중고차 렌탈 신사업 확대를 위해 중고차 매각대수를 지속 축소 해나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고차 판매 부문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줄어든 6549억원,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5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6706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에 및 추정치(매출액 6690억원, 영업이익 589억원)를 소폭 하회했다”며 “신규 브랜드 광고비, 차세대 IT 시스템 비용 등이 집행되며 영업이익이 부진했으며, 쏘카 지분투자 평가손실 관련 법인세 조정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3%p 하락한 0.8%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신윤철 연구원은 “다만 배당성향 35% 이상 정책을 유지하며 주당배당금(DPS)이 1200원으로 결정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며 “또한 배당 이외의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현재 검토 중임을 밝혔으며, 액면분할을 비롯해 일간 10만 주 이상의 거래량 발생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 검토될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P/B) 0.66x, 자기자본이익률(ROE) 11.4%, 배당수익률 5.6%로 추정한다”라며 “2024년 사업계획 ROE 목표치 역시 1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며 1.0x 내외의 P/B를 기록했던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더블디짓 ROE를 기록하는 해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급격한 사업모델 변화가 롯데렌탈 실적의 퀄리티를 갈수록 제고해나갈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형성되어야 비로소 주가수익비율(P/E) Rerating까지 수반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물론 단기적으로는 금융당국의 밸류업 정책이 낮은 P/B, 강력한 주주환원정책,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을 고루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기에 롯데렌탈 역시 수혜주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카셰어링(그린카)은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미 공정위 승인을 득해 34%까지 지분율을 확대한 쏘카에 대해 롯데렌탈이 향후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될 경우 재무제표 연결인식에 따른 카셰어링 부문의 가파른 외형성장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기 오토렌탈 계절성을 고려한 중고차 매각 활용 극대화,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아중동으로의 고마진 중고차 수출사업 정상화, 신용등급 정상화 노력 등이 연중 뒤따를 전망”이라며 “높은 부채비율에 기인한 금리인하 수혜 투자포인트도 여전히 유효하기에 2024년 주가 턴어라운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